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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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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창원국가산단 기획’ 보도 호평…‘민선 6기 시리즈’는 성과 홍보에 치중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도전기’ 돋보여
‘진해테마파크’ 제목·기사 따로 놀아

  • 기사입력 : 2015-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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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는 여름휴가 관계로 서면으로 의견을 받았다. 독자위원 6명이 본지 기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독자위원들은 ‘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시급하다’ 기획, ‘경남국제아트페어 결산’, ‘은행원 출신 경력단절여성 새 일자리 도전기’ 등에 대해 호평했다.

    그러나 ‘민선 6기 취임 1주년 시리즈’는 지자체 성과 홍보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고, 기사 내용과 부합하도록 제목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충실히 담아 기사의 객관성을 높이고, 특정 사안에 대한 폭넓은 취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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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혁 위원장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회복 기획 미흡

    ◆이건혁(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7월에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경기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 예상했으나 7월의 1면과 주요 기획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이슈가 부족했고, 기획보도는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달 26일부터 보도된 ‘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시급하다’ 기획과 8~10일자 ‘장유신도시 학교대란’ 9·10일자 ‘서부경남시대’ 등은 시의적절했다. 반면 ‘민선6기 취임 1년’ 시리즈는 너무 많은 지면을 차지했고, 마치 광고 같은 느낌을 받았다. 10·17일자 ‘길·예·담’ 기획과 10일자 ‘희망나눔 프로젝트’ 등 테마가 있고 스토리텔링이 기반이 된 기사들이 돋보였다. 요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뭐무꼬’ 등에서 간단하게 요리법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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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덕 위원
    ‘진해테마파크’ 제목·기사  따로 놀아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1일자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서 웃을까?’ 제하의 기사를 보면 제목과 기사 내용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다. 부제목으로는 ‘투자수요 好, 입지조건 好, 채택전망 好’로 달았다. 그러나 기사를 읽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비롯해 20개 지역에서 신청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공모에 선정되기 위한 노력에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제목만 놓고 본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공모 사업에 이미 선정된 듯한 인상을 줄 만큼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21일자 ‘가야시대 왕궁에 웬 조선시대 그림?’ 제하의 기사는 김해시청 게시판에 올린 시민의 글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역사학자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 내용에 담았다면 더욱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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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삼 위원
    ‘경남국제아트페어 결산’ 장단점 잘 지적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지역축제나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평가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9일자 ‘경남국제아트페어 결산’은 행사의 전체적인 분위기,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잘 지적해 결산기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 돋보이는 기사였다. 1일자 ‘수요문화기획-오페라 제대로 즐기기’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가 잘 됐으나, 잘 알려진 5대 오페라 정도를 간략히 소개했다면 기사 완성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다.

    7일자 ‘창원 천선교 잇단 추락사고’ 관련 기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후속보도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6월 26일자 ‘뭐하꼬’와 6월 30일자 ‘7월부터 달라지는 도내 정책·제도’ 관련 기사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14일자 ‘경남사람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기사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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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창근 위원
    노동시장 구조개혁 폭 넓은 취재 필요

    ◆진창근(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위원= 24일자 ‘노동시장 구조개혁, 정부·노동계 갈등 원인은’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 개혁안 중 노동계가 문제를 삼고 있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문제는 다양하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임금피크제’와 ‘일반해고’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취업규칙의 일방적인 변경,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의 연장, 통상임금 등 다른 쟁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폭넓게 취재해 보도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 기사 두 번째 문장의 ‘노동자의 희망만을’ 이 부분은 ‘노동자의 희생만을’의 오기로 보이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9일자 생활판 ‘여름철, 안전하십니까’ 기사의 내용은 좋았으나, 전기합선을 설명하기 위해 쓰인 사진은 ‘코로나 현상’을 설명한 사진으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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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옥 위원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도전기’ 돋보여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6월 29일자 ‘은행원 출신 경력단절여성 새 일자리 도전기’는 스토리텔링 형식이 돋보였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관련된 취업상담·훈련 등을 소개하는 등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1일자 ‘지방자치 20년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관련 기사에서 주민참여 확대가 절실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현재 주민참여를 위한 제도인 주민참여예산제도, 성인지예산제도 등의 현황이나 실효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더 비중있게 담겼으면 했다.

    21일 이후 연이어 보도된 ‘경남도-창원시 갈등’ 관련 기사들은 양비론적으로 보도됐는데 책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나 설문조사 등을 통한 도민들의 의견이 담겼으면 한다. 여성발전기본법에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된 후 처음 맞이한 양성평등 주간에 관련 보도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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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모 위원
    창원산단 문제·해결책 심도 있게 다뤄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 국가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7월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6월 26일자부터 6차례 게재된 ‘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시급하다’는 기획기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창원국가산단은 40년의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창원국가산단에 속한 기업의 대표이사로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대해 창원국가산단의 각종 문제점과 해결방안들을 매우 심도있게 다뤘다고 본다. 특히 도내 유망 강소기업들을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다. 경남신문이 앞으로도 도내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업을 도민들에게 소개해주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메르스 등 지적사항 지면에 반영할 것

    ◆김명현 편집국장= 이번 달 핵심 보도 사안으로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의 회복과 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자치단체장 1년 진단, 장유 학교난 등을 계획했다. 대부분 기획 의도대로 보도된 것으로 판단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자치단체장 1년 진단은 20개 단체장 모두를 소개하느라 긴 느낌을 줬지만 단체장 취임 1년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했다.

    창원국가산단 업그레이드 기사에 대한 여러분의 칭찬은 감사하게 받겠다.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겠다. 장유 학교난은 무분별한 아파트 신축에 따른 부작용으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챙길 생각이다.

    길예담, 뭐무꼬, 기자살롱, 희망나눔 프로젝트, 수요문화기획 등에 대한 격려와 칭찬도 많은 힘이 된다. 메르스 관련 경기 활성화 방향, 전기안전사고 예방법,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관련 지적 등은 참고해서 지면 제작에 반영하겠다. 정리= 김언진 기자 hop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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