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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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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양산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내년 10월 완공 목표…현 공정률 52%
가동보·어도·생태학습장 등
친자연하천 되도록 조성

  • 기사입력 : 2015-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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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사 현장.

    양산 원도심의 젖줄인 북부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주민들의 힐링코스로 거듭나게 된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북부천 복원은 비가 그치면 하천물이 말라버리는 갈천을 항상 물이 흐르게 해 주민친수하천(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북부천을 따라 만들어지는 산책로는 양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산 장성길 등산로로 이어져 하천 복원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명곡동 동원과학기술대∼신기동 양산천 합류부까지 4.64㎞ 북부천 구간의 하천 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국비 7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난해 10월부터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시기는 내년 10월로 계획돼 있고 현 공정은 52%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훼손된 하천의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하천의 수로와 수변공간을 가능한 한 원래의 자연하천 형태로 복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이 복원된 하천을 마음 치유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하반림(수생식물조림) 및 생태탐방로 등 친수공간을 조성, 공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북부천은 하상 내 자갈층으로 인해 상시 하천수가 마르는 건천으로 하천 지반을 불투수층 재료인 점토로 바꿔(치환) 사계절 내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사업계획이 수립됐다.

    따라서 6월 현재 점토 치환이 완료된 해강교∼신기1교 구간은 하천내 유량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고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10월 이후에는 어류와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산시는 동절기 등 강우량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 사계절 내내 하천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북부천 하류부에서 하천 유지수를 취수하는 유지용수 확보계획을 세웠고 낙동강 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현재 설계 중이다.

    이외에 가동보(일정량의 물을 가두는 보) 2개소, 여울 7개소, 하천진입로 9개소, 생태학습장 1개소 및 하반림 2개소 등을 설치·조성하고, 수리구조물로 인한 어류나 수생물 등의 이동이 차단된 경우 어도(魚道)를 만들어 어류의 오르내림이 원활할 수 있도록 친자연하천으로 복원한다.

    시는 이와 연계해 70∼80년대 초·중학생 소풍장소였던 이 하천 중류지역에 있는 병풍바위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10월 이후에는 사계절 내내 하천에 물이 흐르며 각종 어류와 수생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부천이 양산시민의 휴식공원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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