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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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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작명, 이것만은 알고 하자

  • 기사입력 : 2015-06-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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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신라 말엽부터 중국을 통해 비로소 성씨를 갖게 되었으나, 벼슬한 사족(士族)만이 대개 성이 있었고 일반 백성은 모두 없었는데, 고려가 삼한을 통일하면서 비로소 중국의 씨족을 모방하여 팔로(八路·팔도와 같은 말)에 성을 내려 주어서 사람마다 모두 성을 갖게 되었다”라는 글귀가 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운명이 사주팔자라고 한다면 후천적으로 주어진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작명(作名)이다. 성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지만 이름은 부모나 지인, 또는 작명가 등을 통해 주어진다. 좋은 이름은 많이 부르면 부를수록 생기가 나와 좋은 운을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반면, 나쁜 이름은 반대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이름을 부를 때 ‘소리의 파동’이 당사자의 운명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기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름만으로 모든 운명의 길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든 적든 당사자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는 성마저 바꾸기도 하지만 대부분 태어난 후 이름을 짓거나 살면서 개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작명법에 적용하는 기법은 삼원 오행, 음령 오행, 수리 오행, 원형이정, 소리파동 등이 있다. 그런데 소리를 오행으로 나눈 ‘음령 오행’은 어금닛소리(ㄱ, ㅋ : 木), 혓소리(ㄴ, ㄷ, ㄹ, ㅌ : 火), 입술소리(ㅁ, ㅂ, ㅍ : 土), 잇소리(ㅅ, ㅈ, ㅊ : 金), 목구멍소리(ㅇ, ㅎ :水)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동안 역술인이나 작명을 업으로 하는 이들 중에서도 ‘토’음과 ‘수’음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작명을 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즉 입술소리(ㅁ, ㅂ, ㅍ)를 ‘水’로, 목구멍소리(ㅇ,ㅎ)를 ‘土’로 바꾸어 적용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세종 28년(1446년)에 반포한 훈민정음의 원본인 ‘훈민정음해례본’이 연산군에 의해 불태워지거나 사라지면서 18세기 신경준의 ‘운해훈민정음’과 19세기 유희의 ‘언문지’에 입술소리를 ‘水’로, 목구멍소리를 ‘土’로 편찬한 것을 고증 없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명 작명가인 김00 박사는 각종 문헌을 통한 조사와 국립국어원(대한민국의 어문 정책에 관한 연구를 주관하는 한국어 연구기관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가기관)에 서면답변으로 토음과 수음이 바뀐 것을 최종 확인하고 나서 현재는 훈민정음해례본에 기록된 오행을 적용하여 작명을 한다고 한다. 필자 또한 국립국어원에 직접 통화를 하여 확인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1940년 경북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 위치한 이한걸의 집에서 훈민정음의 원본인 ‘훈민정음해례본’(국보 제70호, 33장 1책,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풍수에서는 뼈를 구성하는 원소는 생체 에너지와 독특한 진동 파장을 가지는데, 유골이 산화되면서 발생시키는 전자 파장이 동일한 유전인자의 기를 가진 후손과 서로 감응을 일으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 한다.

    작명의 기법 중에서도 소리(파동)성명학은 주파수(단위 시간당 진동하는 횟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과학적인 작명기법이라 할 수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인 에모토 마사루는 그의 저서에서 ‘천사’라는 긍정적인 말을 했을 때, 물의 결정이 좋은 형태로 나타났으나 ‘악마’라는 부정적인 말을 하였을 때는 물의 결정이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물론 소리성명학으로만 작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파동, 즉 소리에 근거를 두고 작명을 하면 이름을 받은 사람의 길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이름을 부를 때 허공에 외치지만 빈 공간이 실제 비어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은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로 꽉 차 있다. 따라서 좋은 파장의 이름은 좋은 기운이, 나쁜 파장의 이름은 나쁜 기운이 나오게 된다.

    좋은 파장의 이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 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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