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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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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김해 생림면 경전선 폐선부지 관광코스 개발사업

와인터널-레일바이크-오토캠핑장 연계 ‘착착’
관광 테마 엮어 단지로 개발
공정률 70%…내년 5월 개장

  • 기사입력 : 2015-03-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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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생림면 마사리 일원의 경전선(慶全線) 폐선 부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루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생림면 마사리의 와인터널과 레일바이크를 거쳐 마사리 오토캠핑장, 한림면 시산리 태양광 발전시설, 한림면 화포천 습지 및 진영읍 봉하마을을 잇는 관광루트를 개발해 관광객들이 산딸기 와인을 음미하고 레일바이크를 즐긴 후 태양광 발전시설과 화포천, 봉하마을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신 관광루트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생림면 마사리 독산·북곡마을 앞의 경전선 폐선로 2㎞에 모두 1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기차카페를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 2016년 5월 전면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되는 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로 모노레일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최대 4인이 탑승할 수 있고 왕복 3㎞의 복선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운행이 중단된 새마을호 기차 2량을 도입해 기차카페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존 철도터널 500m를 리모델링해 전국 산딸기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김해 특산품인 산딸기로 만든 명품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 중이다.

    시는 이들 단지가 개발되면 인근의 오토캠핑장과 연계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에 건설 중인 김해 최대 규모의 민간 태양광발전단지도 조만간 가동해 관광객들이 친환경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녹색에너지 체험단지로 연계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진영역에서 한림배수장에 이르는 25.6㎞에 ‘화포천 아우름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척을 보고 있다. 모두 7개 코스로 개발되는 이 사업에는 37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조성 중인 1~5코스는 봉하마을 및 화포천 습지 일원을 포함하고 있고, 경남도가 시행하는 6코스는 장방리와 시산리, 7코스는 한림배수장 일원을 끼고 있다. 도가 시행하는 6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올해 완공된다.

    화포천 습지와 연접한 봉하마을에는 모두 155억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공원사업’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봉화산 봉수대를 복원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주변에는 수생식물원, 수경공간 등으로 꾸며진 생태공원도 조성해 화포천습지 생태공원관광과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화포천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이 일대가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새 관광루트가 개발되면 김해는 경남의 특색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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