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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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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기도 해라, 국향 그윽한 ‘꽃의 바다’

10만점이 넘는 오색국화가 마산항에 가득합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축제, 두 배로 즐기기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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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부터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마산항 제1부두 일원에 형형색색의 국화가 활짝 피어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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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형색색의 국화 수십만 송이가 창원시를 물들였다. 거리마다 오색국화의 향기가 그윽하다. 깊어가는 가을, 국화로 가득찬 창원에서 추억을 만들자. 가족·연인과 함께 창원의 가을을 만끽하자.

    전국 최대 규모의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빛나는 오색국화 가고파라 꽃의 바다’를 주제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 마산항 제1부두 일원에서 열린다.

    바람과 깨끗한 서리를 맞고 자란다는 오상고절(傲霜孤節) 국화꽃의 화려한 변신은 23일 오후 6시 30분 전야제를 시작으로

    꽃을 주제로 한 우리춤, 샌드 애니메이션의 식전공연에 이어 국향콘서트,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의 하늘과 바다를 수놓는 해상불꽃쇼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진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국화축제는 정부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에서 한 단계 승격된 우수축제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3만7000여㎡의 행사장에는 10만점이 넘는 오색국화가 7개 분야로 나눠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돼 있다.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 1315송이로 세계기네스에 등재된 다륜대작(多輪大作)이다. 올해는 1포기에서 1500송이가 꽃을 피워 관객을 맞는다.

    제9회 가고파국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천향여심(千香旅心) 다륜대작’은 국화 한 줄기에서 1315송이의 꽃을 피운 세계 최대 국화로 지난 2010년 1월 19일 영국 기네스(GWR:Guinness World Records)사로부터 세계기록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다 보다’는 서정주 시인의 시처럼 국화축제에 전시되는 작품은 농민이나 담당 공무원에게 자식과 같은 존재이다. 그해 봄부터 재배한 것이 아니다.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다륜대작 등 대형작품은 국화재배 전문가들이 전년도 7월부터 재배를 시작해서 5~7회의 화분갈이와 10번 이상의 순 자르기를 하는 등 겨울의 세찬 바람과 한여름의 무더위를 견디며 지극정성으로 기(氣)를 모아 길렀다.

    인고의 세월 끝에 완성된 다륜대작은 꽃을 피운 뜨거운 열정과 정기를 느끼면서 건강, 합격, 결혼 등 소원을 빌면 기(氣)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다양한 공연과 국화가요제 등 문화행사, 국화분재 키우기와 지역 공예품 체험 등 체험활동, 국화산업홍보관 등 특별 전시행사와 국화주 시음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 어시장과 창동예술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마산어시장의 활어회, 건어물, 창동예술촌 상가, 오동동 아귀찜 골목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10% 할인행사와 KTX 열차 운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고 단일종 전국 최대의 ‘꽃 축제’ 브랜드를 가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서부지도과 국화재배 전문 공무원과 지역 민간 재배농가의 53년 국화재배 기술이 총동원됐으며, 지역의 화훼산업 발전과 창원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통합 창원시의 대표축제다”며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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