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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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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인포그래픽 활용기사 호평… 전국 이슈 심층 보도해야

  • 기사입력 : 2014-06-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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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이미지26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한달간 보도된 지면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26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8명과 심강보 신임 편집국장 및 각부 데스크가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남영만 회장은 “조경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열정적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독자와 지역사회로부터 애정을 받고 정론이 되는데 여러분들이 앞장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독자위원들은 임모 무장 탈영병 등 전국적 이슈에 대한 적절한 뉴스 보도, 양파 등 농산물 수급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 제시 등 심층적 보도를 제안했다. 또 기사와 사설의 연계성 강화도 주문했다. 월드컵 관련 제품 구매에 따른 학부모 부담, ‘기획’ 인간과 환경, 농업분야 다양한 기사, 인포그래픽 활용 기사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개면으로 늘어난 건강면, 지면구성 고민을

    ▲조경애 위원장(창원YWCA 이사)= 건강면을 1개 면으로 했을 때는 내용·구성 등이 알찼으나 2개 면으로 늘면서 기사 완성도가 떨어졌다. 2개 면으로 계속할 경우, 의료-건강정보 등으로 구분하는 등 지면 구성에 대해 고민해 달라. 12일 양산 어린이 안전차량 곡예운전이 보도됐는데, 이후 변화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윤이상 생가터의 도로편입 공사 중단 및 생가터 보전, 참전 학도병, 장한 미망인상 등 호국보훈의 달에 맞춘 기사가 좋았다. 월드컵 관련 제품 구매에 따른 학부모 부담 가중, 초록기자단의 음식물 쓰레기 감소 기사 등이 눈에 띄었다. 우리동네 문화 우물기사는 연말 12개 마을을 한데 묶어 다뤘으면 한다.

    ‘가포신항 사업 폐지’ 후속 보도했으면

    ▲김동원 부위원장(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가포신항 사업 폐지 기사는 관계기관에서 수개월간 개장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폐지될 것으로 전망돼 시민을 우롱한 처사로 느껴졌다. 앞으로 계획과 재개장 시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위안부 추모비는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왜 창원시가 손을 놓고 있는지 보도해 달라. 20일자 6면에 양파 사진기사가 나왔고, 1면에 도민체전 개막 예고 사진이 나왔다. 두 지면의 사진을 바꿨으면 어떨까 생각됐다. 기사 가치와 지면배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일자 기초의원 관련기사를 보면 정당후보가 가·나 등으로 구분되며 번호에 따른 로또식 당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 선거결과까지 분석했으면 한다.

    학교 안전문제 언론과 공동 점검해야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무늬만 여성기업 기사는 명의를 친척에게서 빌려 운영하는 등 사기성 기업운영 형태를 잘 다뤘다. 어린이 안전문제에서 추돌사망사고 등이 있는데, 학교 주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위험이 상당하다. 스쿨존은 심층 취재하길 바란다. 17일 마산YMCA가 학교 안전문제를 점검했고 이를 보도했다. 앞으로는 언론과 공동으로 점검했으면 한다. 농업문제 관련, 인간과 환경 중 로컬푸드를 주제로 현대 식량 문제를 잘 다뤘다. 함안 등 지역별로 있는 로컬푸드도 함께 실어줬으면 한다.


    퇴임단체장 인터뷰 보도 시의적절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신임교육감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한듯 교육에 관한 기사가 상당히 많았다. 경남신문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교육감의 전망과 과제를 싣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다만, 하편인 해결과제는 제목에서 이념탈피라는 부분이 나온다. 내용은 이념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인데 제목을 이렇게 함으로써 마치 교육감 당선자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10일자 퇴임단체장을 만난다는 기사는 그동안 행정에 대한 공과를 짚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보도했다. 다만 기획 중 대상이 3선 단체장에서 재선으로 바뀐 점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쉬웠다.

    전국적인 사건사고 기사 비중 좀더 늘려야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사건사고 기사의 비중이 적다. 독자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임에도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쉽다. 예컨대 최전방 GOP 총기난사 사고를 보면 한 귀퉁이에 적게 다뤘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마음은 세월호 사고에 버금가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크다. 사건의 본질을 보면 임 병장이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되는 등의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기사화되지 않았다. 임 병장의 행동에 대한 동기, 관심병사에 대한 군의 대처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25 기획’ 평화·통일 비전 제시 필요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DMZ현장을 가다는 제하의 기사가 24일 1면 톱에서 2면까지 기사화됐다. 관련된 기관에 기자들이 가서 연수형식으로 받은 것 같은데 내용이 구태의연했다. 르포 형식이라 뒷면에 배치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등에 관한 기획이 눈에 띈 점은 좋지만 이젠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획이 필요하다. 사설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사설에서 양산을 부산에 통합시키는 내용 등 흥미로운 소재가 다뤄졌지만 기사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는 등 사설과 기사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 기사 관련 사설은 사설에서 기사의 보도 일자를 언급하는 등 기사 연관성을 강화했으면 한다.

    ‘어미소의 몸부림’ 사진물 감성 자극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19일자 뭐하꼬에는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나왔다. 지도와 함께 실려 독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편집됐다. 17일자 문화면 문학의 텃밭 기획기사는 작가의 증언과 함께 문화적 배경이 실려 문학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9일자 사회면에 어미소의 몸부림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암소 한 마리가 새끼소가 팔려가는 걸 알았는지 소동을 부리는 내용이었다. 흉흉한 사회 분위기 속에 어미소의 애틋한 모정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등 좋은 사진이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기고는 재난현장의 신속한 지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공무원 태도·농업 현실 다룬 사설·칼럼 좋아

    ▲노치웅(경상남도 지방농업연구관)= 9일자 농협 관련기사에 이어 12일자 공무원의 능동적 자세를 지적하는 사설 등이 좋았다. 독일의 한 공무원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불편사항을 해결해줬다는 하는 사례를 보도한 칼럼 ‘내가 바라는 경남’은 우리 행정이 본받을 내용이었다. 농촌은 쌀 개방 문제까지 겹쳐 상당히 어렵다.

    24일자 ‘이래서 누가 농사 짓겠나’ 등 관련 칼럼은 농업의 현실을 직시, 정책입안자의 인식전환을 촉구하는 좋은 내용이었다. 경남신문이 정부에 ‘농업통계정보전략실’ 설치를 촉구하는 등 대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

    독자 기대 부응하는 신문 만들 것

    ▲심강보 편집국장= 건강면은 독자들에게 의료와 건강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2개면으로 늘렸다. 한 명의 기자가 일주일에 2개 면을 만들면서 내용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 같다. 더욱 알찬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퇴임단체장 만나다’ 기사는 형평성 차원에서 대상 단체장을 2선 퇴임자까지 확대했다.

    영화·드라마 촬영지 지도는 인포그래픽을 가미해 비주얼 페이퍼를 지향했다. 최전방 GOP기사는 지역신문 특성상 지역뉴스 보도에 치중했기 때문에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양해 바란다. 정리=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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