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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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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뭘 해먹고 살까

  • 기사입력 : 2013-04-2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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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주를 감명하러 내방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직업이다. 특별한 자격이나 능력을 가진 전문직이라면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특기, 잘할 수 있는 것이 뭔지를 본인도 잘 모른다. 그래서 “뭘 하면 먹고살기가 편할까요?”를 가장 많이 물어본다.

    예전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직업이 간단하고 종류 또한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하게 木은 士, 火와 金은 工, 土는 工과 農으로, 水는 商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 사회의 직업과 적성은 매우 복잡하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단순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사주는 연월일시 네 기둥, 여덟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흔히 사주팔자라 부른다. 직업은 이 여덟 글자가 가지고 있는 강한 글자를 주로 직업으로 쓴다. 강하다는 것은 자신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많이 가졌다는 것은 많이 본 것이고, 많이 사용한 것이어서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없거나 약한 것은 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으니 잘 못하는 것이 된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쓰고 산다면 능률이 오를 것이니 발전이 빠르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잘 못하는 것을 직업으로 쓴다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복잡한 직업도 우선은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관(官)을 쓰는 경우로서 월급을 받는 직업이고, 다른 하나는 재(財)를 쓰는 것으로 급료를 주는 경우다. 먼저 사주를 보고 관운이 있는지, 재운이 있는지를 살펴서 사업을 할 것인지 직장생활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해야 될 팔자가 사업을 하게 되면 망할 확률이 높아지고, 사업을 해야 될 사람이 직장에 매여 있다면 자기만족이 안 된다.

    지면의 한계상 ‘직업론’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대략 자신의 띠(年)와 태어난 계절(月)로서도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니 아직 직업이나 적성에 고민이 많다면 한 번쯤 참고하기 바란다.

    범, 토끼(寅卯)띠 생(生)과 양력 2, 3월에 태어난 사람은 木의 기운이 강하다. 木은 인(仁)이 바탕이 되어 가르치려는 성질, 문학, 문구, 문화사업을 하는 문인, 작가, 교사, 교육관련, 공무원, 목재, 가구, 약품업 계통 등으로 나타나며 또한 시작과 발생의 기운이 강하여 기획, 아이디어, 뭔가 만드는 직업 등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뱀, 말(巳午)띠와 양력 5, 6월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火의 기운을 많이 가졌으니 발산과 확산의 기(氣)가 강하다. 언론, 방송, 통신, 컴퓨터, 전기, 전자, 연예, 미술, 인테리어, 음악, 의류, 미용, 경찰, 군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원숭이, 닭(申酉)띠와 양력 8, 9월생이라면 金의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 강인함, 냉정함, 결단력을 가졌으니 법조계, 금융, 금속관련, 감정사, 정치, 교통계, 간호, 의료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돼지, 쥐(亥子)띠와 양력 11, 12월생은 水기운으로서 보관, 저장의 기운이다. 창고업, 전당포, 대여업, 여관, 음식, 요리계통과 상업, 무역, 유통업, 역술, 여행사, 외교관, 소방, 운동과 관련이 있다.

    용, 양, 개, 소(辰未戌丑)띠와 양력 1, 4, 7, 10월생은 土기운이 강하다. 土의 성질은 신(信)이며, 중앙, 중계이니 변호사, 공인중개사, 법무사, 건축, 건설, 토목, 농업, 인재사업, 방수사업 등이 있다.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되면 인생사 큰 걱정거리 하나는 더는 것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역학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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