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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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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인테리어와 공장 풍수

  • 기사입력 : 2011-10-2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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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부지는 무엇보다도 출입문의 위치가 중요하다. 항상 납품차가 드나드는 문에서 살기가 계속적으로 공장 내부를 향해 치고 들어온다면 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자신들은 느낄 수 없지만 뇌의 부속기관인 송과선(松果腺)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억제됨으로 인해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다. 또 불량품을 목표수량 이상으로 생산하게 되며 납품 후 불량 판정을 받고 반송되는 제품도 만만찮을 것이다.

    기승풍산이요, 맥우수지니, 혈자는 승기맥자야라.(氣乘風散이요, 脈遇水止니, 穴者는 乘氣脈者也라. 기는 바람을 타서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서 그치는 것이니, 혈이란 것은 기와 맥을 탄 것이다.) 이 문맥을 공장출입문의 위치와 연관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자. ‘기는 바람을 탄다’는 것은 생기(生氣)와 살기(殺氣)는 바람과 함께 이동한다는 뜻이 된다. 즉 바람의 이동 경로와 세기를 안다면 직사수(直射水 직접 치는 바람)를 피하고 생기가 넘치는 바람만을 아우르면 된다는 뜻이 된다. 이것을 풍수 용어로 장풍(藏風)이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항상 생기가 흐르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니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의 억제로 인한 스트레스는 놀라울 만치 줄어들 것이며 공장의 불량품 발생빈도도 크게 낮아질 것이다.

    자! 그러면 ‘맥은 물을 만나서 그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기맥(生氣脈)을 품고서 진행하는 용세는 비로소 물을 만나면 더 이상 용맥이 전진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근간으로 해서 대장군방위나 삼살방위, 또는 살고 있는 집의 뒤쪽 방향으로 이사하는 경우에 살기가 따라와서 거주자에게 해를 끼친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비보풍수(흉한 것을 길하게 바꾸는 풍수)를 활용해 이삿짐차가 다리를 2~3개 건너도록 하면 흉맥을 끊어줌으로써 흉살을 품은 기운이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혈이란 것은 기와 맥을 탄 것이다’란 내용을 살펴보면 ‘혈’은 넓게는 공장 부지를 뜻하고, ‘기와 맥을 탄 것’이란 생기가 응집된 터를 말하는데 이것이 곧 ‘혈’이며 이러한 터를 정확히 점혈(占穴)하기 위해서는 기와 맥을 탔는지의 여부를 주변의 산세와 도로, 그리고 지형과 물 등을 면밀히 살펴서 감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전에 경매로 낙찰받았거나, 망해서 나간 곳을 인수받았거나 지맥에 역행한 곳 등의 터라면 결코 기운이 좋은 ‘터’라고는 볼 수 없으니 비보를 하여 생기가 흐르는 터로 바꾸도록 하는 것이 좋다. 풍수에서는 겹겹으로 에워 쌓여 있는 산의 혈 자리를 더욱 더 길하게 보는데 겹겹으로 쌓여 있는 산은 혈이 되는 자리를 장풍도 양호하게 하며 생기를 응집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공장도 마찬가지로 건물과 담이 있고 도로가 있으며 주변 건물이 존재하고 더 나아가서는 산이 있는데 이러한 이치로 판단하면 된다. 즉, 기운(생기와 살기)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데 최종적으로 기운이 모이는 곳은 공장의 경우 사장실·생산동·사무동 등이 될 것이며 어느 곳이나 생기가 응집된 곳과 살기가 응집된 곳이 있게 마련이다. 살기가 있는 곳은 비보를 함으로써 생기가 흐르는 곳으로 바꿀 수가 있으며, 사장실을 포함한 임직원의 사무실은 풍수인테리어를 적용하면 좋은데, 특히 사장실은 공장의 흥망을 결정짓는 일들을 관장하는 곳이므로 사장이 사용하는 의자와 책상의 배치, 회의탁자의 배치, 금고의 위치, 관엽식물의 배치 여부, 커튼과 벽지 색상의 선정 등을 풍수를 활용해 결정하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자연과학적으로 감결한 풍수건강인테리어와 풍수건강설계 등을 현대생활에 널리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 재 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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