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브런치'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런칭했다. '브런치'는 온라인에서 쓴 글을 간단한 설정만으로 잡지처럼 디자인해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글 자체에 집중해 이용자의 창작품을 한 편의 인쇄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수많은 '일반인'들이 글을 썼고 책을 냈다. 작가와 독자가 따로 존재하는 유형 무형의 카르텔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을 다음카카오라는 거대 매체만이 한 것은 아니었다. 꽤 오래전, 창원의 한 젊은이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