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포럼] 알파고와의 대국이 불공정하다고?- 박형주(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아주대 석좌교수)
열풍 정도가 아니다. 알파고 앞에서 북핵도 총선도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이슈 블랙홀이라고, 이게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될 만하냐고 묻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정말 그럴까? 우리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의 경중이 분명치 않다면, 역사적 시각으로 접근하...2016-03-18 07:00:00
- [열린포럼]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류의 미래- 하봉준(영산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세계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9단에게 3연승을 거두면서 승리했다. 1997년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딥블루(Deep Blue)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바둑만큼은 인간에게 역부족일 것이라는 ...2016-03-15 07:00:00
- [열린포럼] 자남산 여관에서 받은 단풍잎 한 장-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언니이, 기다릴게요~.” “그래에, 곧 갈게에~.”아니, 이것은 1961년에 만들어진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말투 아닌가. 60년대의 서울 말씨와 흡사했다. 잠을 깨어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있는 곳은 개성공단의 컨테이너 숙소였다. 잠결에 아련히 들...2016-03-11 07:00:00
- [열린포럼] 체육단체 통합에 대한 기대와 우려- 이강헌(창원대 체육학과 교수)
우여곡절 끝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마무리되고 있다. 두 단체의 통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공포된 이래 1년 동안의 진통 끝에 통합체육회가 출범하는 것이다. 이것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의 창립 이후 분리됐던...2016-03-08 07:00:00
- [열린포럼] 2270호 성패는 중국 지방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은 모두 5회 채택됐다. 4차례의 핵실험과 한 차례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제재결의안을 채택했다. 개별국가들의 독자적 대북제재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보완한다. 그동안 대북제재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의심물자의 이동을 막...2016-03-04 07:00:00
- [열린포럼] 지역문화원과 귀명창- 정영길(원광대 교수)
판소리 용어에 귀명창이 있다. 명창은 노래를 특출하게 잘 부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귀가 명창이라니? 한자어와 고유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역설의 미학을 보여주는 조어다. 애호가의 차원을 넘어 일정한 식견을 갖춰 판소리를 제대로 향유할 줄...2016-02-26 07:00:00
- [열린포럼] 대북강경책 먹힐까, 반항으로 나올까?- 이종판(한양대 아태지역 연구센터 연구위원)
정부는 2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사실상의 ICBM 발사에 대해 개성공단 조업중단이라는 강한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발표와 보조를 맞춘 조치였다. 이에 대해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다음날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도발적 조치...2016-02-23 07:00:00
- [열린포럼] 직관을 표현하는 언어- 박형주(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아주대 석좌교수)
아인슈타인은 시공간(space-time)을 다루는 특수상대성이론과 중력(gravitation)을 다루는 일반상대성이론을 제안했다. 이 둘은 많이 다른데 최근 중력파와 함께 언론에 자주 등장한 상대성이론은 후자다.사랑하는 이성과 함께 있는 30분은 싫은 사람과의 5분보...2016-02-19 07:00:00
- [열린포럼] 가족 뒤에 숨은 가족- 김지율(시인)
이안 감독의 무협영화 ‘와호장룡’서 리무바이는 복수를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왜 복수를 포기하고 돌아왔느냐는 말에 그는 ‘큰 슬픔’을 보았다고 말한다. 그가 본 큰 슬픔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불쌍하게 보이는 지점...2016-02-16 07:00:00
- [열린포럼] 학교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요-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모든 학교의 등록금이 무료예요. 대학도 마찬가지죠. 대학에 다니는 동안 정부에서 생활비를 대주니까 아르바이트 부담도 없고요. 독립해서 사는 대학생의 경우 매달 6000크로네(약 120만원)씩 나오거든요. 부모님과 함께 살아도 이 금액의 절반 정도 나오고요...2016-02-12 07:00:00
- [열린포럼] 사고의 전환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은 체제와 존엄을 중시하는 나라이다. 주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은 체제와 존엄의 하위개념이다. 체제 안전이 담보되어야만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 수 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것이 보유하는 것보다 체제 안전을 담보한다고 확신할 때 핵을 포기할 것이...2016-02-05 07:00:00
- [열린포럼] “삶은 사람의 준말입니다”- 고증식(시인)
1월의 한 가운데 타국의 여행지에서 쇠귀 신영복 선생의 부음을 접했다. 밀양이 낳은 이 시대의 지성 신영복 선생. 평소 선생의 저서를 책장 가까이 두기도 하고, 20여 년 전쯤엔 ‘밀양문학’에 인터뷰 기사로 선생을 소개한 인연도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 알려진...2016-02-02 07:00:00
- [열린포럼] 지식 재산과 이야기의 힘- 정영길(원광대 교수·세계특허허브국가 추진위원회 운영위원)
삼성과 애플, 특허 싸움에서 과연 누가 이길까? 두 기업 간의 특허 전쟁이 5년째를 맞고 있다. 이 특허소송에서 지는 쪽은 아마 천문학적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금세기 들어 규모가 가장 큰 특허 전쟁이기 때문이다. 배심원들은 삼성의 유명한 상품들이 애플의...2016-01-29 07:00:00
- [열린포럼] 교원 임용, 교육청-교육양성기관 협업 절실- 김경모(경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내달 발표될 제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전국 46개 사범대학과 10개 교육대학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학부와 교육대학원의 입학정원 감축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정원 감축 규모도 평가 등급에 따라 30%에서 50%로 예정돼 있어 영향력...2016-01-26 07:00:00
- [열린포럼] 사실과 소문- 박형주(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아주대 석좌교수)
요새 농담 중에 ‘죄짓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이라는 게 있는데, ‘감옥에 가면 인터넷을 못 쓰게 하니까’가 답이라고 한다. 이렇게 삶에서 없으면 못 사는 게 돼버린 인터넷을 사람들은 어떤 용도에 쓸까? 많은 이들이 꼽는 가장 중요한 용도는 단연 SNS, 즉 사...2016-01-22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