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추칼럼] 후배 독서가들은 외롭지 않기를- 김종광(소설가)
모교로부터 ‘동문 선배와의 만남’에 초청받았다. 금의환향이라도 하는 듯해서 감사히 수락했다. 솔직히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묘한 자격지심에 휩싸였다. 내가 과연 ‘금의’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만큼 뭐라도 이룬 자인가. 부를 만하니 불렀겠지 뿌듯하...2018-07-20 07:00:00
- [춘추칼럼]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러시아월드컵 결승 진출팀이 확정됐다.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프랑스와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친 크로아티아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은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세계 1위 독일을 이겨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번 월드컵의 특징...2018-07-13 07:00:00
- [춘추칼럼] 진보와 보수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김형준(명지대 교양대학 정치학 교수)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두었다. 2016년 총선(여소야대)과 2017년 대선(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승리함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한국 정치 지형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학자 키(V. O....2018-07-06 07:00:00
- [춘추칼럼]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이행방안-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합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6·12 센토사섬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남과 북은 한반도...2018-06-29 07:00:00
- [춘추칼럼] 농학계 대학생들의 꿈-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지난주 한 학기 강의를 마치고 몇몇 학생들과 상담이 이뤄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상담시간을 의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년간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해왔지만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의 틈새가 너무 커 때로는 답답하...2018-06-22 07:00:00
- [춘추칼럼] 정치의 시간, 우리들의 시간-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지방 선거가 끝났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선거 평가나 정치공학의 문제가 다른 사람의 몫이라면, 유권자로서 개인은 각자의 삶을 이어가야 한다. 2018년 7월 1일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은 4년이라는 시간표를 짜겠지만, 시민들은 자신의 생활을...2018-06-15 07:00:00
- [춘추칼럼] 스스로 돕는 길-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지금 우리 시민들의 관심은 싱가포르의 북미정상회담에 쏠렸습니다. 그러나 그 회담에 관한 글은 쓰기도 어렵지만 시효가 나흘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전망하는 대신 과거를 돌아보는 글을 쓰렵니다.1919년의 3·1독립운동은 모두 놀랄 만큼 거족적이었고 오래 이...2018-06-08 07:00:00
- [춘추칼럼] 한반도의 봄은 지속되어야 한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다. 남북대화를 기본으로 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분야별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6·12 정...2018-06-01 07:00:00
- [춘추칼럼] 평양 황소 이야기 -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뜻밖의 ‘평양 냉면’ 열풍이 불고 있다. 회담 만찬 메뉴에 평양 옥류관에서 직접 공수한 냉면이 올랐기 때문이다. 평양 냉면의 맛은 무엇보다도 육수가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평양의 황소를 ...이상규 기자 2018-05-25 07:00:00
- [춘추칼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인기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나 스토리의 신선함을 넘어서는 무언가에 있다고 본다. 그 무언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잃어버린, 혹은 목말라하는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타인...2018-05-18 07:00:00
- [춘추칼럼] 재산권의 근본적 중요성-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근자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고 정부는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 선전한다. 아직 기억이 생생한 월남전에서 서로 치열하게 싸웠던 사이에선 대단한 변화다. 이런 변화는 두 나라가 경제...2018-05-11 07:00:00
- [춘추칼럼] 이제 한미동맹이 평화를 만들 때이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전에 독일인들을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필자는 통일을 이룬 독일인들에게 통일에 가장 기여한 인물들을 열거한다면 누구이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독일인들의 대부분은 고르바초프와 콜 총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꼭 함께 거론하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2018-05-04 07:00:00
- [춘추칼럼] 디자인 펫과 동물복지- 김민규(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많은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선택에 있어 매우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반려동물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반려견을 예로 들어 보면, 보호자들의 품종 선택사항은 첫 번째가 외모이고, 두 번째가 성격을 꼽는다. 그중 외...2018-04-27 07:00:00
- [춘추칼럼] 휩쓸리지 않는 삶-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나는 제안한다. 한정된 것, 즉 유한한 범위에서 가만히 멈춰 서서 생각해보자고. 무한히, 정보의 바다에서 쉴 새 없이 밀어닥치는 파도에, 동조에, 그저 휩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지바 마사야의 <공부의 철학> 머리말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철학...2018-04-20 07:00:00
- [춘추칼럼] 이념적 무지가 부른 재앙- 복거일(소설가)
전 정권과 전전 정권의 지도자들이 함께 감옥에 갇힌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심 공판에서 24년 징역과 180억원 벌금을 선고받았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이 나라는 더 깊이 분열되...2018-04-13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