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사천 실안밤바다 파도의 속삭임
사천 해상 카페서 바라본 낙조.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공상에 잠기듯 바라봤다. 어두운 밤에도 바다는 계속 일렁이고, 잔잔한 파도가 일었다.
가을이다. 잎과 꽃이 짧고 먼 비행을 시작한다. 내려앉는 마음이 지켜온 마음을 넘어설 때 계절은 바뀐다. 올해 추...2017-10-26 07: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이탈리아 ⑶세계적 예술가들의 고향, 피렌체에 반하다이번 편에선 지난 편에 못다 말한 피렌체의 피티 궁전 및 시가지를 말하려고 한다.나의 숙소는 피렌체의 중앙역인 산타 마리아 역 근처에 있었다.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큰 호스텔의 경우 무료 관광지 해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피렌체를 떠올릴 때 두오...2017-10-19 07: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거리엔 모차르트 숨결, 정원엔 추억낭만 물결할슈타트를 떠나는 아쉬움 그리고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로 향한다는 설렘과 함께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행지에 대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는 것보다 여행지를 이동하는 동안 그 지역의 역사 또는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2017-10-12 07: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하늘과 바람과 풍차… 가슴이 뻥 뚫리는 도시
암스테르담 느낌이 물씬 나는 담락거리의 전통가옥.
런던에서 네덜란드로 넘어가는 메가버스 안에서 급하게 숙소를 예매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혹시나 체크인을 하지 못하고 노숙을 해야 할까 봐 조마조마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밤 10시였다. 체크...2017-10-08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카메라에 담은 런던마라톤(2)거리로 쏟아져 나온 런던의 다양성마라톤이 절정에 달한것은 특이한 복장의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부터였다. 이름 모를 코스튬(무대에서 시대나 등장인물의 역할을 나타내는 의상)부터 다들 아는 배트맨 같은 캐릭터들까지, 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할머니까지 뛰는 모습은 그날 하루만으로 느낄 수 있...2017-09-27 22:00:00
[청춘과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청산도느림의 가치 알려주는 자연 그대로의 섬봄이 오면 청산도는 그 자체로 꽃다발이 된다. 올해 초봄에 혼자 카메라와 옷가지들, 읽을 책 몇 권만 챙겨 2박3일간 청산도를 다녀왔다. 완도에서 청산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하루에 다섯 번 있다. 완도에서 45분 정도 페리를 타고 들어가면 꽃들이 기다리는 청산도...2017-09-20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이탈리아 (2)붉게 핀 ‘르네상스의 꽃’ 피렌체영어로 플로렌스(Florence)라고 불리는 피렌체는 이름에서도 꽃이 피듯 ‘이탈리아의 꽃’이라고 불린다. 중세시대 메디치가의 지원으로 이 작은 도시에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예술가들이 탄생했고, 문화예술의 꽃이 활짝 폈다.앞서 1편에서 언급했듯 이탈...2017-09-13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영국 런던친절한 사람들, 영화 같은 풍경, 잊지못할 추억나는 22살까지 여권이 없었다. 해외여행은 내가 나중에 직장을 가져야만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의무교육 땐 시키는 대로 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대학교는 좀 더 자유로울 줄 알았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것이 남아있는 한 대한민국에서 나는 자유롭지 못했다. 내가 ...2017-09-06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체코 프라하 (2)중세의 고풍스러움과 자유가 녹아 있는 도시프라하에서 마지막 방문지로 프라하 구시가지에 있는 체코 국립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의 도서관은 관광지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에 여행 중에 한 번은 꼭 그 지역의 도서관을 방문해왔다. ...2017-08-30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카메라에 담은 런던마라톤(1)적당한 날씨, 들뜬 거리… 런던을 달리다오로지 사진을 목표로 떠나온 영국 런던, 수많은 날 중 그날은 런던마라톤대회가 있던 날 일년에 한 번뿐인 대회는 나를 밖으로 이끌었다. 거리에는 이미 맥주캔을 손에 들고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 붐벼 약간의 무질서도 용서되는 카니발 느낌 가득한 하루 5월로 ...2017-08-23 22:00:00
[청춘과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강릉동해바다의 여름에 발을 담그다오래전부터 강릉 바다를 가고 싶었다. 강원도 동해는 높은 절벽 아래 깊고 차가운 바다가 있고 적막한 바람이 그려지게 한다. 그러나 여행지를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도달해 겪어 보는 일에는 큰 격차가 있다고 비관해 본 적도 있다.여름 강원도는 너무 덥겠고 겨울...2017-08-16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이탈리아 (1)‘사랑의 도시’ 로마와 영화같은 만남경남신문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에 나의 여행기를 소개한 것이 벌써 8개월이 됐다. 그중 유럽 여행기를 2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이번엔 유럽 여행의 마지막인 이탈리아 편을 들고 왔다. 이탈리아 편은 로마~피렌체~베니스 ...2017-08-09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체코 프라하자유·낭만·예술 모두 갖춘 도시기술의 발달로 여행을 떠나기에 너무도 좋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17~19세기에 유행했던 그랜드투어가 소수의 특정 계급에게만 허락된 것이었다면 지금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가진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여행...2017-08-02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포르투갈 라고스무계획 여행의 장점은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계획을 바꾸고 만들 수 있다는 것 같다. 파리에서 8일 동안 100만원을 쓴 나는 얼른 도시를 이동해야겠다고 고민했다. 하지만 딱히 가고 싶다고 느끼고 끌리는 나라가 없어서 고민 중이었는데, 그때 같이 한인민박에 묵...2017-07-26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뉴질랜드의 밤낚시까맣게 빛나던 그밤, 하늘과 바다와 별과 나그날도 별이 예쁜 밤이었다. 토마토 농장에서 일과가 끝나면 하는 일도 갈 수 있는 곳도 없었지만 그냥 앉아서 밤하늘에 선명히 뜬 구름들을 바라보는 게 좋았다. 다가올 여행지에 대한 가이드북을 읽고 상상하며, 아는 것도 없었지만 내가 겪게 될 착오들을 계획하...2017-07-19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