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0) 현현상승(賢賢相承) - 훌륭한 분과 훌륭한 분이 서로 계승해 나간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신문 조각의 글로 봐서는 박약회장 김호길(金浩吉) 박사가 세상을 떠난 것 같았다. 북경(北京)에서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고 있는데, 1995년 5월 말에 하유집(河有楫) 심원회(尋源會) 회장과 강영(姜瀅) 사장이 중국에 왔다.
가장 궁금한 것이 ...2018-10-23 07:00:00
- (749) 양목선최(梁木先?) - 마룻대가 먼저 부러지다. 중요한 인물이 먼저 세상을 떠나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포항공과대학 김호길 총장이 1988년부터 박약회 회장을 맡아 박약회를 발전시켜 나갔다. 총회 때는 반드시 한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1989년 제5회 총회를 포항공대에서 개최하였고, 자신도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4년 초 4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2018-10-16 07:00:00
- (748) 유림운집(儒林雲集)- 선비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지난 9월 14일 안동에 2000여명의 선비들이 모였다. 박약회(博約會)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40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안동지회 심재덕(沈載德) 회장의 진두지휘로 30주년 기념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하였다. 이용태(李龍兌) 회장, 김종길(金...2018-10-02 07:00:00
- (747) 박문약례(博文約禮)- 글을 널리 배우고, 배운 글을 예법으로 요약하라.
30여년 전에 포항공과대학에 퇴계학(退溪學)을 전공하는 권오봉(權五鳳) 교수가 계셨다.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에 퇴계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왜 필요해?” 하고 모두가 의아해했다.
권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일본에 있는 한...2018-09-18 07:00:00
- (746) 기호면식(嗜好麵食)- 밀가루 음식을 즐겨 좋아하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 중심의 밥을 주식으로 하고 가끔 밀가루 음식을 먹는데, 중국 사람들은 밀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지방이 많다. 양자강(揚子江) 이남 사람들은 주로 쌀을 먹고, 양자강 이북 사람들은 주로 밀을 먹는다. 북경 사람들은 거의 ...2018-09-11 07:00:00
- (745) 평지기루(平地起樓)- 평지에서 누각을 일으키다. 아무런 도움이 없는 데서 업적을 이루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왜 박근혜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으면서도 임기 중에 탄핵을 당했을까? 대통령의 딸로 자랐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청와대 비서들이 다 해 주었기 때문에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어려운 일에 부닥쳐 결단을 해...2018-09-04 07:00:00
- (744) 허가민의(虛假民意) - 백성들의 의견을 거짓으로 만들어 내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진시황(秦始皇)이 20년 동안 전쟁을 벌여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만들어 황제로 10년 재위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고 3년 뒤 기원전 207년에 진나라는 멸망했다.
밖에서 반란군들이 진나라 서울을 에워싸 공격해 들어오고 함성이 들려오는...2018-08-28 07:00:00
- (743) 파괴모어(破壞母語) - 자기 나라 말을 부수어 못 쓰게 만드다
어젯밤에 자료를 찾기 위해서 인터넷을 열었더니 시작하는 화면에 떠오른 수많은 제목 가운데 ‘박항서 매직’이라는 제목이 있었다.
‘월남 축구팀 감독으로 있는 박항서 감독의 성적이 대단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하고 해당 제목을 열어 보니 월남 팀이...2018-08-21 07:00:00
- (742) 선부후교(先富後敎) - 먼저 부유하게 하고 나중에 교육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많은 사람들이 유교를 공부하면 가난하여 경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필자가 어릴 때 유학자들은 대부분 가난하였다. 유학을 잘못 배운 사람들이 현실적인 능력이 전혀 없어, 대부분 가난을 면치 못했다. 필자가 여러 사람들의 강한 만류에...2018-08-14 07:00:00
- (741) 기요비서(機要秘書) - 기밀을 다루는 중요한 비서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동방한학연구소장
‘비서(秘書)’란 말의 원래 뜻은 ‘감추어둔 책’이란 뜻이다. 옛날 책이 귀하던 시절에 궁중에 보관된 중요한 책을 비서라고 했다. 그 뒤 이 귀중한 책을 관장하는 사람을 비서라고 하여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후한(後漢) 때 이미 관직을 가리키...2018-08-07 07:00:00
- (740) 부앙무괴(俯仰無愧) - 구부려 땅에,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어야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우리 고향 함안(咸安) 사람 가운데 이호진(李鎬賑)이란 분이 있었는데, 국회의 전신인 입법의원 (立法議院)에 직원으로 들어가 계속 국회사무처에 근무하여 1976년에 국회사무총장에 이르렀다.
임기가 끝날 때 박정희 대통령이 불러 “사무처 자리는...2018-07-31 07:00:00
- (739) 하화만당(荷花滿塘) - 연꽃이 연못에 가득하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대표적인 여름 꽃으로 연꽃을 들 수 있다. 지금 곳곳의 크고 작은 연못에 연꽃이 한창 피고 있다. 녹색의 넓은 잎이 바탕이 된 위로 훤칠하게 솟은 연분홍색의 연꽃은 정말 산뜻한 기품이 돋보인다. ‘연(蓮)’이라는 글자가 초두[] 아래 이을 련(連)자로 돼 있는데, ...2018-07-24 07:00:00
- (738) 자성허신(字聖許愼) - 글자의 성인, 허신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서기 100년경에 후한(後漢)의 학자 허신(許愼)이 ‘설문해자(說文解字)’라는 책을 지었다. 1만여 자에 달하는 한자를 모아 기본적인 뜻과 글자가 이루어지게 된 내력을 밝힌 책이다.허신은 한자의 부수(部首)를 최초로 발명하였다. 그가 만든 부수는 514개였다. ...2018-07-17 07:00:00
- (737) 임우불이(霖雨不已) - 장맛비가 그치지 않는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지금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가 장마철이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오호츠크해 기단(氣團)이 만나 전선(前線)을 형성하는데, 그 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계속해서 비...2018-07-10 07:00:00
- (736) 색은행괴(索隱行怪) -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것을 찾고 괴상한 짓을 하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자본주의의 꽃은 시장경제라고 한다. 시장경제는 판매하는 행위가 원동력이다. 잘 팔려야 돈을 벌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광고가 필요하다. 광고는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어야 하고 마음이 끌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것보다도 비정상적인 ...2018-07-03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