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영진, “위기 극복하고 거취포함 책임질 것” 대국민 사과

기사입력 : 2022-07-26 20:04:40

  •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26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는 경영진 모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심각한 사태로 사회 전체와 국민에게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경영진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1번 도크 진수 작업이 5주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며 “대규모 매출 감소와 고정비 손실 등 피해가 막대했고, 당사는 물론 협력사 직원과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수십만 명의 근로자와 가족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계와 국가 경제에 큰 생채기를 남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와 국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에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비상 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근본적 개선방안과 새로운 원하청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모든 구성원과 합심해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국가 기간산업과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장의 주요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는 폐해가 극심한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보완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회사는 이번 사태 제반 과정에서 교섭 주체인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관되게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그 원칙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