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하청 노동자 위해 대우조선·산은 결단을”

노동자·하청업체, 한 달째 교섭 없어

기사입력 : 2022-07-03 20:50:16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한 달을 넘겼지만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하청업체 간에는 어떠한 교섭도 없어 상황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2일 거제수협 앞 옥포사거리에서 열린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 승리 영남권 노동자대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2일 거제수협 앞 옥포사거리에서 열린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 승리 영남권 노동자대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지난달 2일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3일 파업 32일째를 맞았다. 노동자 7명이 대우조선해양 1도크 VLCC 5495호선 탱크탑 안 난간과 1㎥남짓한 공간에 갇힌 채 끝장투쟁을 벌인지도 12일이 지났다. 이 기간 조선소 내에서는 노조원과 비노조원간 충돌하면서 소화기를 뿌리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조선업 침체기 동안 삭감된 임금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 노동계 또한 하청노동자 지지 선언을 하며 본청인 대우조선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거제수협 옥포사거리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 승리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이 책임지고 대우조선이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거제지역 시민단체들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교섭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노조의 인상분 요구가 과하고, 협력사별 개별교섭을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