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 확진 500명대… 치료·방역체계 전환

도, 오미크론 우세화 대응

기사입력 : 2022-01-26 21:10:19

  •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어섰다. 경남도는 다음 달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해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로 바꾸는 등 치료·방역 체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대응해 치료·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근 전국적인 증가 양상을 보면 우리 경남도 기하급수적 증가에 당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 권한대행은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도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재 상황과 재택치료, 신속 항원검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또, “기존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신속 항원검사를 위한 자가검사키트와 장소·시설, 운영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며 재택치료가 늘면 가족 공동 생활자의 감염 차단이 병행돼야 하는 만큼 각 시군이 운영 중인 안심 숙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양산에서) 소아, 청소년 및 학원, 체육시설의 집단감염이 눈에 띈다“며 “전체 시군이 관련 시설을 선제적으로 적극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에서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시범 시행했다. 기존 PCR(종합효소연쇄반응)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 및 우선 검사 필요군에 집중하고,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된다.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 항원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도는 26일부터 도내 코로나19 브리핑을 전날 0~24시 기준으로 오전 10시 1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42명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양산 185명, 창원 154명, 김해 65명, 거제 61명, 진주 22명, 합천 18명, 사천 10명, 밀양·산청 각 5명, 함안·남해·함양 각 3명, 통영·창녕·하동·거창 각 2명이다.

    양산 소재 체육시설에서 지난 23일 이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총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양산 소재 학원에서 지난 21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 학원연합회와 협의해 방역수칙 이행사항을 점검 중이다.

    해외입국 1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531명은 지역감염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252명으로 절반 수준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09명에 달한다.

    이날 도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 대비 20명 증가한 425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148명, 국내 감염 277명이다.

    26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5059명, 누적 사망자는 111명이다. 현재 2658명이 치료 중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