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사흘새 39명 확진… 경남 ‘2학기 전면등교’ 어쩌나

박 교육감 “이 상태면 힘들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07-26 20:56:11

  • 경남지역 학생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남교육청이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하루 10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학생 10명, 교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일에는 학생 16명,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에도 확진자 수는 학생 9명, 교직원 1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확진자 수도 크게 감소하지만 토요일인 지난 24일은 최근 평일 수치를 뛰어넘었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둔 가운데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는 경남교육청 내에서도 불거져 나왔다.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 상태로 가면 전면등교가 힘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당분간 밀집도가 높거나 밀폐된 장소 등 감염 우려가 있는 곳에는 접근조차 하지 말아 달라”며 “우리 아이들도 지키고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문제점을 보완하고 철저한 방역 등 함께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2학기 전면등교를 철저히 준비하되,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당초 방침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중순께 방학에 들어간 도내 학교들은 8월 중순께 개학을 앞두고 있다. 개학까지 남은 2~3주 기간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전면등교에 대해 “학습 결손과 격차 등 학사 일정의 정상화를 위해 되도록 교육부의 방침과 함께 가려고 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경남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