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호포마을, 인도 없어 걷기 겁나요”

맛집거리 부상 식당·카페 증가

기사입력 : 2021-06-13 21:18:54

  • “맛집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호포마을 안길에 보행자 보호를 위한 인도가 필요합니다.”

    최근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진 양산시 동면 호포마을 안길(구길)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양산시와 호포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2∼3년에 걸쳐 부산지하철 호포역에서 호포마을 포구나무집까지 약 700m 걸쳐 식당과 커피집 등이 많이 들어섰다. 이들 식당 등은 기존에 있던 것과 합치면 50여개에 이른다. 이들 식당 중 유명한 맛집도 있어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차도인 마을 안길을 걸어서 찾는 손님이 태반이다.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줄잡아 3000명이 넘게 인도 없는 2차선(8m) 마을 안길을 이용해 식당 등을 찾는다.

    여기다 지하철에서 내려 차도를 따라 가산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도 상당하다. 이 길에는 하루 종일 오가는 통행차량도 상당하다 보니 보행자와 차량이 겹쳐 실랑이가 벌어질 때도 더러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행자는 보행자대로, 운전자는 운전자대로 불편함을 겪고 불만을 드러낸다.

    양산시 동면 호포마을 안길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이곳 식당가를 찾는 사람들이 불안한 통행을 하고 있다.
    양산시 동면 호포마을 안길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이곳 식당가를 찾는 사람들이 불안한 통행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보행자 안전과 통행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차도와 구분되는 보행자 전용 인도가 필요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을 주민 정모(52)씨는“주말이면 지하철 호포역에 내려 걸어서 맛집과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불편과 위험이 따르고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보행을 위해 인도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인도설치 및 도로정비에 대한 민원이 많아 시는 연차사업으로 인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예산편성의 어려움으로 편입부지 보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내년 중에는 인도개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160여 가구가 거주하는 호포마을은 기찻길과 낙동강을 끼고 있고 물금읍과 양산, 부산 구포로 갈 수 있는 삼거리로 한때 교통 요충지였으며 민물회로 유명세를 떨첬다. 최근 인접한 양산신도시(15만)와 부산 화명동(15만) 주민들이 호포마을 식당가를 찾으며 호포삼거리의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