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 10명 중 9명 “청년특별도 모른다”

경남연구원 ‘경남청년 실태조사’

기사입력 : 2021-05-06 21:01:56

  • 경남도가 지난해 도정 3개 과제로 ‘청년특별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청년 10명 중 9명이 청년특별도 선포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해 정책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연구원 김유현 연구위원은 6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 기(氣)살리기 포럼’ 기조강연에서 ‘2020 경남청년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도내 청년 정책의 과제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청년실태 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청년특별도 선포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청년이 91%(926명), 알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9%(92명)에 그쳤다. 2020 청년실태 조사는 경남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경남 청년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 연구위원은 “청년특별도 선포 등 청년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적극적 홍보와 정책 브랜드 확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에서 경남 청년정책의 전반적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홍보부족으로 정책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18.9%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청년들이 생각하는 청년특별도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타났으며, 청년정책의 중요도는 높게 생각하는 반면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모든 분야 청년정책의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청년특별도 완성을 위해서는 청년정책의 주안점을 공정성과 불평등 완화에 초점을 둬야 하며, 인구와 출산 등 정책효과를 직접 얻으려 하지 말고 취업, 생계, 주거 등 청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상태에 영향을 받았다는 도내 청년이 34%로 나타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별도의 청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받은 종류별로는 일거리 감소(19.8%), 구직활동 중단(7.2%), 실업·폐업(4.4%), 무급휴직(2.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대외활동 위축이 34.7%로 가장 많았고, 구직전망 악화(14.8%), 소득감소로 생계 어려움(13.2%) 순이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도민 밀착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모여 청년 감수성을 높이고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 보장, 안정적 삶 지원을 위한 각종 센터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청년센터와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 경남도시재생지원센터,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경남자원봉사센터, 지역문제해결플랫폼 등 도내 7개 센터와 김해·남해·창원·통영의 4개 시군 청년센터 등 총 11개 센터가 참석해 청년정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청년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경남도청./경남신문DB/
    경남도청./경남신문DB/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