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몰고온 코로나… 재활용쓰레기 1년 새 4.7% 늘어

창원 선별장 3곳 日평균 반입량

기사입력 : 2021-05-06 20:51:33

  • 코로나19로 배달과 택배가 증가하면서 폐지류와 스티로폼류, 플라스틱류 등 창원지역 재활용 선별장에 반입되는 재활용품 발생량이 72만여톤으로 하루 평균 4.7% 급증했다.

    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관내 창원, 마산, 진해재활용선별장 3곳에 반입하고 있는 재활용쓰레기는 코로나 19발생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68만855톤이었지만 이후인 2020년 71만904톤으로 4.4% 증가했고, 올 3월말 현재 72만116톤으로 4.7% 더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폐지류와 스티로폼류, 플라스틱류 등이 대폭 증가해 가정에서 배달을 시켜 먹거나 택배를 많이 이용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창원시 생활폐기물재활용종합단지에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다./경남신문 DB/
    창원시 생활폐기물재활용종합단지에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다./경남신문 DB/

    폐지류는 2019년 하루 평균 8만37톤이 반입됐지만 2020년에는 10만134톤, 2021년에는 10만166톤이 반입돼 2년 사이 26.5% 증가했다.

    스티로폼류도 2019년 하루 평균 5650톤이 반입됐지만 2020년에는 5690톤, 2021년에는 8180톤으로 44.7%가 급증했다. 플라스틱류는 2019년 하루 평균 20만500톤이 반입됐지만 2020년에는 22만6910톤, 2021년에는 22만5770톤으로 12.6% 늘어났다.

    특히 마산선별장은 2019년 폐지류 하루 평균 반입이 4970톤이었지만 2020년 5660톤, 2021년에는 9030톤으로 무려 81.7%나 증가했다. 스티로폼류도 2019년 1090톤이 반입됐지만 2020년 1120톤, 2021년에는 3090톤으로 183.5%나 늘었다.

    반면 고철류(2019년 3만676톤→2021년 2만9560톤)나 비닐류(2019년 21만657톤→2021년 21만55톤), 유리병류(2019년 7만848톤→2021년 8만177톤) 등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소폭 느는데 그쳤다.

    선별장에 반입된 물품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부피가 큰 재활용품과 1회용 플라스틱류 반입이 급증하고, 재활용품에 배출해서는 안되는 먹다 남은 음식물, 동물사체, 화장지, 장난감, 칫솔, 유리 등 시민들의 잘못된 분리배출로 선별하지 못하고 소각시키는 경우도 많다.

    특히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상가 등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는 창원 관내 3개 재활용선별장에서 처리하지만, 100세대 이상의 중·대규모 공동주택 재활용쓰레기는 민간처리업체에서 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하루에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원시는 재활용품의 회수와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올 1월부터 마산권역에 대해서는 원형 그대로 수거하기 위해 기존 압착차량을 비압착차량으로 전환하는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 수거체계를 전면 변경했다. 또 3억5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선별장 시설을 개선하고, 작업 여건에 맞게 인력 배치·충원 등을 검토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