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저지해야”

기사입력 : 2021-05-06 20:21:58

  • 원전 오염수는 희석을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 경우 절대량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해창 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6일 전교조 경남지부 강당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후쿠시마원전에서는 1~3호기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물붓기가 10여 년간 계속되고 있는데다 원자로 건물에도 빗물이나 지하수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하루 140~180t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장치(ALPS)를 통해 정화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비롯한 스트론튬 등 몇 가지 핵종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6일 오후 전교조 경남지부 강당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6일 오후 전교조 경남지부 강당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김 교수는 “후쿠시마원전 내에는 오염처리수를 저장탱크 총 137만여t의 90%가 이미 포화 상태다”며 “탱크 안에 있는 오염처리수 마저도 70%가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인데, 일본에서는 이를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방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일본 정부는 트리튬, 삼중수소는 기준치 이하로 방류한다,1/40 희석해서 방출한다고 언론에 소개한다”며 “하지만 방사성 물질의 경우 총량이 불분명하고 이는 안전한 수치가 아닌 어디까지나 규제상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현재 125만t 정도의 원전 오염수를 제대로 처분하려면 삼중수소 반감기 12.3년을 감안해 최소 120년 정도를 탱크에 장기보관한 뒤 1/1000 수준으로 외부로 방출해야 한다”며 “대형탱크 장기보관 방안이 현실적이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또 “일본 후쿠시마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오염수를 방출하면 제주도 앞바다에 220일, 동해엔 400일 이내에 도달이 예상된다. 쿠로시오 해류로 해양방류 5년만 지나면 한국도 일본과 같은 농도가 된다”며 “방사성 물질은 극미량이라고 해도 지속적 방류로 해양생물의 몸에 축적되고 먹이 연쇄를 통해 사람이 먹을 경우 인체의 내부피폭은 엄청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국재해양법 소송을 하거나 중국 등 연안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일본에 강력 항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