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호투한 박정수, NC ‘구멍 난 선발진’ 잘 메꿨다

기사입력 : 2021-05-02 18:24:05

  • NC 다이노스의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면하게 한 주역은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낸 대체 선발 박정수(25)였다.

    박정수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NC가 5-0으로 승리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사실상 박정수는 경기력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당초 NC의 선발진 김영규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카드였다.

    그렇지만 박정수는 이날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부상·부진으로 구멍 난 NC 선발진을 제대로 메꿨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정수는 5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3개만을 허용,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볼넷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박정수는 이날도 볼넷 5개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박정수는 이날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말에만 키움 타선에 볼넷 3개를 주면서 2사 만루의 실점 상황을 초래했다.

    박정수는 이때 타석에 선 키움 4번 타자 김웅빈을 침착하게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해당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정수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5회 3볼넷 관련해)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졌는데, (포수) 양의지가 잘 컨트롤 해줘서 자신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지난 시즌 9이닝당 최다 볼넷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제구력에 신경을 써서 볼넷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수는 이와 관련해 “작년에는 컨트롤은 신경 안 쓰고 자신있게 던지는 데 집중했다. 올해는 자신있는 것은 당연하고 컨트롤에도 신경쓰고 있다”며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가 중요한데,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니까 승부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뒤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정수 선수. /안대훈 기자/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뒤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정수 선수. /안대훈 기자/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박정수의 부담을 덜어준 것은 타석의 홈런포였다. NC 타자들은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5-0으로 리드했다. 박정수는 “타석에서 점수를 내줘서 마음이 편했다”며 “다들 잘해줘서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이날 호수비로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도 했다. 4회초 2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 박정수는 키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친 내야 땅볼 타구를 재빨릴 달려나가 캐치한 뒤 1루에 송구,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박정수는 “오늘 아웃 카운트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며 “(앞으로 팬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