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망 주시는 청능사 의사선생님- 소순구(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기사입력 : 2016-09-06 07:00:00


  • 인간의 기본인 질서와 인간성마저 메말라 버린 각박하기 그지없는 세상…. 시내버스를 타면 노약자 들이 버스에 올라도 모른 척 외면하는 젊은층과 학생들. 배려와 양보의 미덕은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자신만 편하게 앉아가면 된다는 그런 세상이니 말입니다.

    그런 세상에서도 삶마저 포기하려는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청능사 선생님의 고마움을 경남신문에 올려서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이런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는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에서 살고 있는 소순구입니다.

    간암 수술 네 번 받고 결과가 좋지 않아 다섯 번째 수술을 예약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와 어깨근육굴레띠 파손과 인대파열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힘든 고통으로 투병하고 있는 상태에 청각장애 4급으로 듣기조차 못하니 그 답답함과 아픔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세상의 흐름을 듣고 싶고 옆사람과 이야기도 하고 싶고, TV에서 나오는 음성도 듣고 싶어서 보청기사에 가서 문의도 하고 보청기도 했지만 신경에 이상이 있다며 더 어쩔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저는 듣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저는 우연하게 병원에 갔다오면서 스타키 보청기 간판이 눈에 띄어 들어가 선생님께 저의 사정과 다른 보청기사에서 있었던 내용을 말씀드리며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새로 나온 보청기가 있으니 그걸로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청각 검사를 하고 꼼꼼하게 체크하여 보청기를 제작해 귀에 꼽고 테스트하니 말이 들렸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이 보청기 가격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이 보청기는 특수제작이기 때문에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했습니다.

    제가 가져간 돈은 터무니없이 부족해 어떡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도와줄 사람 없고 병과 싸우며 힘들게 사는 사람에게 어떻게 돈 달라고 하겠습니까 하시며, 돈에 신경 쓰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서 빨리 완쾌하라며 전화받을 때나 할 때 잘 들을 수 있는 특수제작된 장비까지 주셨습니다.

    나중에 건강하게 잘 살 때 주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고맙습니다 하는 인사밖에 더 이상 드릴 게 없었습니다.

    돈에 급급해 환자의 치료는 건성으로 하는 병원이 비일비재한데, 돈 없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베풀며 그 고통을 해결해 주시는 것도 모자라 보청기에 이상이 있으면 부담 갖지 말고 와서 조정해서 잘 듣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마음 약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 되찾아 꿋꿋하게 살아야 되지 않느냐고 하시며 힘과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청능사 의사선생님의 배려와 고마운 마음이 가슴 깊이 파고듭니다. 보청기사는 마산회원구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스타키 보청기입니다. 존함은 손인석 선생님입니다.

    소순구(창원시 의창구 명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