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통영 섬 ‘발길 뚝’

연대-만지 출렁다리 관광객 줄어… 주변 상권도 위축

기사입력 : 2015-06-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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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와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두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김승권 기자/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던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

    갯바람을 온몸으로 안고 공중에 떠 바다 위를 걷는 즐거움. 관광의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98.1m 출렁다리(폭 2m)로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지난 1월 22일 개통 후 평일 하루 300명 주말이면 평균 800명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곳이다.

    통영 달아항에서 하루 4편 오가는 정기선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90명 정원의 도선을 임대해 유람선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태워 나르는 인기를 누리던 연대-만지 출렁다리.

    개통 5개월 만인 24일 다시 찾은 연대-만지 출정다리는 개통 전처럼 한산했다.

    섬에 머무는 2시간여 동안 섬을 찾아온 관광객은 10여명 남짓. 관광객들도 외지인은 드물었고 대부분이 통영사람이었다.

    만지도에서 ‘홍해랑’이란 자그마한 커피숍은 운영하는 홍지은(34)씨는 “이번 주부터 몇 분 찾아오긴 하지만 지난 한 달간 참 힘들었습니다. 계산은 안 해봤지만 6월 매출은 절반도 안 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씨는 다리 개통 이후 많게는 하루 1000여명이 오기도 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한 달간 하루 20~30명 보기도 힘들었다고.

    그래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전복 양식장 인근에서 전복라면을 파는 주민도 손님에 대해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매물도와 한산도 연대도 욕지도 등 통영의 주요 섬 관광지 주민들.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또 한 번 고통을 받고 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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