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아들아 어디로 갔나- 김차겸(경남도립남해대학 교수)

기사입력 : 2014-04-30 11:00:00



  • 허망한 세월의 아침무게

    칼바람 짊어진 채 엎어진 파아란 넋들

    미래를 연주하며 꿈을 싣고 출항한 아들

    어디로 갔나 순박한 얼굴들



    어둠속에서 누구나 부른다

    곱게 곱게 자란 우리 아들



    세월에 취한 인간은 간데없고

    큰소리치던 인간도 말이 없네



    세상 모르는 사람만 검은 바다에 뛰어들고

    인정 많은 보물은 빛을 더욱 발하네



    첩첩한 구름은 쌓여만 가는데

    오늘도 바다는 길을 막네



    청렴의 아름다움을 앗아간 냄새들

    바다의 향기까지 앗아갔네



    바다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몸과 마음에 지식의 집을 짓도록

    오늘도 아들의 영혼을 불러본다

    아들아 어디로 갔나

    김차겸(경남도립남해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