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너희들 부상하라! 너희들 비상하라!

- 세월호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기사입력 : 2014-04-22 11:00:00





  • 검푸른 바다 안개낀 망망대해 너는 무엇을 하길래 가슴을 찢고 있느냐



    산산이 조각난 꽃 같은 이름이여

    너는 무엇을 하길래 숨어 있느냐



    춥고 거친 심해 너는 무엇을 하길래 그렇게 바닷속에서 나오지 않느냐



    어머니 아버지 애끓는 울분을 뿌리치고 너는 어찌하여 통곡을 듣지 못하느냐



    맨몸이면 피를 토하여 너희들 위치를 알려라 너는 어찌하여 그렇게 침묵하느냐



    푸른 하늘을 향해 너의 젊은 날개를 펴고 저 뚜꺼운 갑판을 뚫고 비상하라



    바다의 신이 너희를 지키노니 이제 너희들 떨리는 온몸을 분출하여 부상하라



    이 나라 전국민 갈망하노니 갈채 속에 너희들 이제 뜨거운 영웅으로 부디 돌아오거라



    아들 딸들아 가자 너희들 벗들과 어깨동무하고 학교로 돌아가자



    아들 딸들아 가자 너희들 손때 묻은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자



    제발 돌아오라 너희들 들리는가 국민의 명령이다



    제발 돌아오라 너희들 들리는가 국가의 부름이다



    김두열(남창원농협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