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접하게 되는 아동학대 관련, 피해아동들의 소식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말,11살 딸을 2년 동안 학대· 감금한 아버지 사건과 올해 초 초등학생 아들을 학대· 살해한 부부 사건까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바로 부모였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놀라게 한다
미처 준비되지 못한 부모와 좀 더 견고하지 못했던 아동보호 체계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멍들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 중 실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난 10년간 하루 평균 15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했다고 한다.
또,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의 80%가 부모라고 한다.
부모님은 아이들과 가장 밀접한 존재이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존재이지만, 훈육이란 이름으로 아동학대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어른이 보기에는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아이에게는 끔찍한 폭력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동학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훈육을 위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도가 지나치면 학대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아동학대를 목격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신고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112로 신고하여 더 큰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전담경찰관 발대식을 개최, 출범시켜, 앞으로 교사나 아동전문가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함께 활동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끔찍한 기억을 남기는 아동학대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김 대영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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