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투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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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3일자 경남신문의 “창원시 시내버스 이어 불친절 택시도 단속”이라는 제목의 대중교통 정책 기사내용을 읽고,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친절을 실천하는 경찰관으로서 느낀점이 있어 글을 적게 되었다.
먼저, 시민의 한사람으로 시내버스에 이어 택시에 대해서는 안전과 친절 마인드를 심어주려는 시의 정책에 대하여는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하여 시내 모든 버스나 택시가 안전하지 못하고 불친절하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기관이나 영업장소에 있어서 안전과 친절은 기본이 된지 오래이고, 최근에는 친절하지 못하면 청렴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까지 주기도 한다.
보도내용 중 4월1일부터 카드결재 거부 및 불친절로 인한 택시 불편신고가 1회만 접수되어도 차량에 대한 통신비 등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하고, 나아가 역, 터미널 등 민원 다발지역에서는 불시단속을 실시해 과태료 처분도 병행한다고 하니 정책에 대한 시의 의지가 대단해 보인다.
이러한 정책이 조속히 정착되기 위해 몇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택시업체나 기사들이 정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 동참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친절하게 질서를 정착시키려는 초점은 제쳐두고, 영업이익을 위해 단속이나 민원만 피해간다면 변화는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시의 입장에서 대중교통 민원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조치는 하되, 정작 택시기사나 업체, 시민들이 공감할 있도록 조정이나 소통을 할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였으면 한다. 관련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과태료 처분은 택시기사들에게 형식적인 친절과 함께 반발심만 생기게 할 수 있다.
세번째는 잘못하는 업체의 불이익 처분과 병행하여 정책을 바르게 실천하는 업체 관계자에 대해서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좀더 발전된 선진교통문화를 접하고 오도록 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끝으로 이번 창원시의 대중교통정책 시행을 통하여 관련 종사자들의 교통안전과 질서의식이 성숙되고, 진정성 있는 친절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 시내 모든 운행차량들이 착한운전으로 교통문화 바로세우기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마산동부서 합성지구대장 박금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