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초 부터 경남 경찰에서는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대 명제 아래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교통사망사고 때문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조금만 주의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노약자 교통사망사고를 접할 때 안타까움을 넘어 지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찰관으로서 자괴감이 밀려드는 것도 사실이다.
경찰에서는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게 경운기 적재함 야광 반사지 부착, 오토바이·사발이 운행이 많은 것에 착안 자치단체와 협조 안전모 나눠주기 운동, “1警 10老” 1 경찰관 1 노인정 결연을 통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 다각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교통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는 역부족임을 실감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찰에서는 소통위주의 교통 관리와 함께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 일층 분발할 것을 다짐하면서 지역민과 자치단체에 다음 몇 가지를 당부 드리니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해 본다.
우선 해질 녘 농기계 국도변 운행을 되도록 자제했으면 한다. 도로변을 보행 할 때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착용해 주시면 좋겠다. 자연마을 단위 이장님들 께서는 교통사고로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앰프 방송으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주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노력을 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자치단체 · 도로관리청에서는 교통안전시설물 보강에 예산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몇 일 후에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로 인한 대규모의 이동이 예정되어 있다. 경찰에서는 향우님들이 교통사고 없이 안전하게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
교통 사망사고! 모두의 관심과 뜻을 모으면 반드시 줄일 수 있다. 지역민들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협조해 주실 것이라는 소박하지만 큰 기대를 해 본다.
산청경찰서 신등파출소 경위 권영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