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시민들은 “112 신고를 하면 경찰이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 ” 고 생각할 것이다 . 하지만 경찰에서도 시민이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출동하기란 쉽지 않다 .

사실 , 경찰은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신고출동을 나가는 이른바

“112 총력대응 시스템을 구축 ” 하여 시행중에 있다 . 이러한 시스템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는 경찰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동참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정확한 신고이다 . 선행된 신고에 따라 후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찰의 초동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경찰출동을 바라는 시민을 위해 몇가지 팀을 드리고자 한다 .

첫째 , 현재의 상황을 간단 ,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다 . 신고자의 경우 대부분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어 당황하게 되는데 , 이럴 때 일수록 차분하고 명확하게 신고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 사건의 종류와 피해 정도에 따라 사건 제목만 말하고 이후로는 경찰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둘째 , 정확한 위치를 알려야 한다 . 신고자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주소를 모른다면 주변을 둘러보고 큰 건물이나 은행 , 관공서 , 상호 , 이정표 , 도로표지판 , 전신주 관리번호를 보고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경우 , 어린이공원 입구에 “ 어린이공원 15 호 ” 등 표지가 부착되어 있어 112 신고 시 활용하면 경찰의 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셋째 , 범죄는 112, 일반경찰 민원은 182 로 구분하여 신고하는 것이다 . 일반 생활민원을 112 로 신고하여 정작 꼭 필요한 범죄신고 출동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경찰하면 무심코 떠오르는 112 를 누를 것이 아니라 경찰 관련 필요한 행정적 문의나 내용확인 등 민원은 182 를 이용하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호기심이 부른 허위 , 장난 신고 ! 경찰력의 골든타임 낭비로 그 시간 경찰의 손길 간절하게 바라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상훈 ( 마산동부경찰서 112 종합상황실 ,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