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
송에서
,
전교
1
등 모범생의 모친
살해 사건
이 보도되었다
.
당시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반인륜
?
패륜 범
죄라고 언론에서 대서특필 한 적이 있다
.
하지만 그 범죄의 실상과 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존속살인죄로만 치부할 수 없는 아픈 상처가 있었다
.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의 공부를 위해
3
일 동안 잠을 안 재우고 밥도 안 먹인 사실 있었으며 또한 공부하다 잠깐 졸았다고 그 자리에서 골프채로 아들을 수회 때리기도 했다고 한다
.
심지어 아들의 학교까지 찾아가 동급생들이 보는 앞에서 아들의 뺨을 때려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고 한다
.
이로 인해 이후 아들은
어머니를 살해하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다
.
위 사례는 가정폭력을 방치한 결과가 한 가정을 어떻게 파탄에 이르게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
이러한 가정폭력의 폐해는 비단 위와 같은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
가정폭력이란 가족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
반
하는 행위이다
.
가정폭력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문제는 폭력으
로 인한 신체적
,
정신
적 고통이다
.
지금도 어느 가정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미래에 대
한
꿈을 키우기 보단 가정폭력이란 암흑의 긴 터널 속에 갇혀 고통스런 현실에 방황하며 자존감이 낮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고
,
아니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해 또 다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어있
을지도 모른다
.
그
동안 경찰은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추어 많은 안전대책을
강구해 왔으며
,
특히 가정폭력
,
성폭력
,
학교폭력
,
불량식품 등
4
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
다
.
일부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가정폭력 만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이는 유교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는 우리 사회 정서상 이웃 가정의 문제
에
관여하지 않
는다는 의식이 몸에 배여 있어서 좀처럼 신고가 되지 않는 것
도 가정폭력을 방치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옛
말씀
에
병은 알리라고 했다
.
가정폭력은 처벌해야 할 범죄이기 이전에
치
료받아야 할 질병이다
.
우리 모두 가정폭력에 대해서 방관자의 모습이
아니라 사회적 질병을
치
료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한다면 좀 더 따뜻
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
라 생각해본다
.
마산중부경찰서 정보과 경사 권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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