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우유
,
한 잔씩만 더 마시자
.
남녀노소의 건강 도우미인 우유는 무려
114
가지에 이르는 영양소가 들어 있는 완전식품이다
.
우유는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을 모두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무기질도 고루 포함하고 있다
.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D
는 면역력을 높여 주며
,
우유 속의 트립토판은 피로회복을 돕고 건강한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는 우유는 그냥 마셔도 좋고 딸기
,
토마토
,
옥수수처럼 궁합이 잘 맞는 농산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딸기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신맛이 중화되어 더 맛있고
,
토마토의 항산화물질은 우유와 만나면 몸에 더 잘 흡수된다
.
옥수수에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
라이신 등은 우유에서 보충할 수 있어 맛과 영양의 균형을 잡아준다
.
우리나라에서 우유가 대중화된 것은 불과
100
여년 전이고
,
과거에는 아주 귀해서 왕과 귀족들도 특별한 날에만 우유를 마셨다고 한다
.
최근 우유에 관한 잘못된 오해와 상식들이 있지만 이는 육식 위주의 서구 식습관에서 기인한 것이다
.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이다
.
우유 섭취가 지나치게 많을 때 생길 수 있는 일부 사례를 가지고 우유의 효능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우리는 우유 섭취를 늘려야 한다
.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칼슘 권장량은 연령대별로
500 ~ 1,000mg
으로 다양한데 섭취량은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우유 한잔
(200ml)
에 약
200mg
의 칼슘이 있으니 하루 두 세잔의 우유를 더 마신다면 칼슘 섭취 문제는 해결된다
.
성장기 청소년과 골다공증
,
관절염 등의 질환이 많은 어르신들에겐 칼슘 섭취가 필수적인데 칼슘을 보강하는 데는 우유가 최고의 식품이다
.
지난해 분유 재고량은
1
만
8
천
t
으로
12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현재 국내 분유 재고는 원유 생산량의
10%
에 해당하는
2
만
t
을 넘어서고 있다
.
정부 정책 차원에서 수출을 늘리고 지역사회에서도 소비확대에 힘써야 한다
.
최대 우유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우유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것처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소비촉진 사업을 펼쳐야 한다
.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낙농업계에 범국민적 차원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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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정찬우 교수
010-2443-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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