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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이 보는 오늘의 현실(기고당당자 앞)
김판수       조회 : 1986  2015.06.20 09:14:44

 오늘의 우리현실을 통로나 수단이 없는 상태 또는 해결방안이 없는 심각한 난관을 뜻하는 ‘아포리아(aporia)’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즉 ‘길이 없이’ 곽 맞힌 상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나만 살다 가면 끝나는 세상이 아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번영하는 국가로 역사가 후대까지 이어지기를 원하고 산다. 그리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회가 돼야 한다. 건강한 사회란 보편적 진리에 입각한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를 말한다. 물질적으로 풍요만 누리는 국가(쿠웨이트, 사우디)를 우리는 선진사회 선진국가로 부르지 않는다. 이유는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가 성공적으로 나가려면 국민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능력을 극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제도가 마른 돼야한다. 탁월한 지도자와 우수한 정치인은 깨어 있는 국민의 표(票)로 만들어 진다.

건국 이래 우리는 많은 갈등을 넘어 제2차 대전이후 독립된 국가로서 정치적으로는 민주화, 경제적으로 수출 10대 강국, 지원을 받든 처지에서 지원을 하는 국가로 발전한 유일한 나라다. 어떤 외국도 한국의 주권(主權)을 함부로 유린하지 못할 만큼 경제력과 군사력 외교력을 스스로 키워나가야 한다. 국가지도자가 그래야 하고, 정치인들이 그래야 하고, 관료들이 그래야 하고, 기업들이 그래야한다. 우리발전의 가장 큰 치명적인 독(毒)은 국민 분열이다. 북한 핵미사일보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 관한 국론의 분열이 더 위험하다. 통찰하는 국민이 많아야 통합하는 정치도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깨어 있는 식자 인들이 중심에 많이 서있어야 한다.

몇 년 전 입시 부정을 주도한 학생의 어머니의 발언에 우리는 식자인의 처신에 노라지 않을 수 없다. 대학 강사라는 그녀는 경찰에게 "왜 나만 갖고 그러세요. 다들 그렇게 하고 이서요“라고 항변했다. 그 말의 폭로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 타락상을 보여주는 말이다. 대학 입시가 한국 사회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터에 이렇게 노골적인 입시 부정은 저지려 놓고도 하등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나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여사한 짖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잘못된 현실에 익숙해지다 보면 선악(善惡)을 구분이 잘 되지 못하고 문제를 찾아내기가 어려워지며 정상을 회복하기는 더 어렵게 만든다.

내년이면 ‘30-50’에 클럽에 가입이 된다고 한다. ‘30-50’이란 국민소득이 3만 불 이상, 국민수가 5천만 명이상 국가로서 높은 생활수준과 대외적으로 비중 있는 경제규모를 합께 갖춰, 강국대열에 올라선다는 의미를 가진다. 참으로 희망적인 이야기다. 이런 현실에서 자기 몫만 주장하는 각자도생의 욕구만 난무하니 이 나라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 갈등의 악순환을 끊고 성숙한 국가로 가야하는 과제는 교육과 정치가 바로서야 한다. 성숙한 사회란 삶의 다양하고 풍부한 주제(내용)로 나와 뜻이 다른 사람과도 조화를 이뤄는 것을 말한다.

오늘의 우리의 현실에 국민들이 국내문제에 불안해하는 것은 비정상이 정상인 것 같이 보이는데 있다. 동북아 현상 변경방안으로 중국이 우리를 미국의 품에서 떼 내겠다는 의도로 가고 있고, 일본 일본은 세계분쟁지역에 파병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 여기 북한이 유사시 중국군이 한반도에 진입하면 자위대를 보내겠다는 시나리오다. 한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게 된다는 말이다.

한반도에는 강대국의 격랑이 몰려오고 있는데, 국민과 지도자는 한마음으로 뭉쳐도 헤어나기 힘든 현실에 우리사회는 사분오열, 자중지란에 빠져 들고 있다. 갈등을 풀기는커녕 확대재생산하는 정치권,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한 공무원 조직,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법관들의 전관예우란 나쁜 관행, 군(軍) 간부들의 부정 등 각종사고 사건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하게하고 국론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식자인들(중도)이 공익우선 선공후사 정신이 서 있어야 사회가 중심의 축을 잡는 것이다. 식자 인이라면 열린 눈으로 열린 세상을 볼 수 있는 자를 말한다. 편협한 생각을 하는 자는 식자 인이라 칭할 수 없다. 그들은 붕당(朋黨-같은 생각을 가진 패거리)을 좋아하는 무리에 불가하다. 여기에 나만 잘살기 위해 쉬운 방법을 찾는 무리가 식자 인이 많다면 사회변화를 찾을 수 없다.

우리사회는 변화를 찾아야 한다. 변화는 선택이아니라 필수이다. 변화를 통해 주어진 기회를 얻어야 한다. 오늘에 우리는 임란 후 유성룡이 쓴 징비록(懲毖錄)이 시사해 주는 바를 보아야 한다.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은 선택이아니라 필수이다. 궁하면 변해야(窮則變)하고, 변하면 통(變則通)하고 통하면 오래(通則久)간다. 비정상을 정상화로 가는 되는 먼저제도가 바로 서야하고 나쁜 관행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오늘의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견소왈명(見小曰明)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철함이다”. 우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을 세심히 관찰하면 미래를 읽는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

정치의 중심에 선 지도자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명철한 지혜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징비록에서 말하고 있다.

                                                              김판수(창원문화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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