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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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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고 아이빛하우스 ‘녹색 성장’ 환경교육을 실천하다. 아나바다 장터

  • 기사입력 : 2021-09-28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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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기숙사 아이빛 하우스 봉사회에서 ‘아나바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장터를 해마다 주최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능동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버리기는 아깝지만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버려두는 것보다 이를 나눔으로써, 교육공동체 생활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며 불필요한 소비와 환경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어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이러한 취지에 맞게 자신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 학용품을 들고 오는 등 아나바다 활동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이런 관심은 학생뿐만이 아니었다. 선생님들 또한 가지고 있던 가방, 책, 향수 등 여러 가지 물품들을 기부하여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졌다. 봉사회 학생들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니만큼 가격은 1,000원부터 10,000원까지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금액으로 물건의 가격을 책정하였다.

    장터가 열리기 전부터 많은 학생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듯, 길게 늘어선 행렬은 설레고 흥미로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은 아나바다 장터뿐만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기부 물품 속에서 숨겨진 쪽지를 찾는 보물찾기, 기숙사 봉사회와 함께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아나바다 장터를 주최한 기숙사 봉사회 1학년 학년 대표 조OO 학생은 ‘아나바다 장터를 진행하고 또 참여하면서 아직 사용할 수 있지만 서로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니 자원도 절약되고 필요한 물건이 있는 사람은 싸게 구매를 할 수 있어 이런 장터가 여러 곳에서 자주 열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하며 지금 쓰고 있는 물품들도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 기부할 수 있도록 아껴 써야겠다.’라고 했다. 아나바다 장터에 물품을 사며 기부에 동참한 권OO 학생도 ‘평소에 살까 말까 고민했었던 물품이 장터에 나와서 좋은 기회였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았고, 물품을 삼으로써 기부도 되고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물건들을 판매하니 환경도 생각할 수 있어 일석사조(一石四鳥)가 되는 좋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아나바다 장터로 모인 수익금을 모아, 학교 주변 삼랑진읍 내 있는 죽곡 마을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분들에게 추석을 맞아 맞춤 요깃거리를 준비하여 찾아뵈었다. 기부 물품을 포장할 때도 새로운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도록 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A4용지를 담는 상자를 재활용하고 그 위에 이면지를 덧대어 기숙사 학생들이 독거노인분들을 위한 뜻깊은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은 글귀를 적어 선물을 준비하였다. 기부 물품 전달에는 죽곡마을 이장님께서 협조해주셨고 행사를 주최한 전 봉사회장 나OO, 현 봉사회장 이OO와 2학년 권OO, 1학년 이OO 그리고 기부왕으로 선정된 권OO이 함께 기부 물품을 전달하였다. 행사의 취지에 맞게 물품으로 진행으로 참여해주신 여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참여에 감사드리며 녹색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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