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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초. 밤하늘과 친해져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작은 학교의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

  • 기사입력 : 2020-09-28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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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인초등학교(학교장 전정은)는 9월 25일(금) 저녁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천체관측회를 실시하였다. 탐구 및 참여 중심의 즐거운 과학 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정되었던 것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직원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소하여 진행하였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은 천체망원경과 달에 대한 이론 수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밤하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증진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론 수업에서는 천체망원경의 종류와 작동 방법, 달의 위상 변화와 표면의 지형, 달 표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 등을 함께 학습하였다. 참가자들은 특히 달 표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을 탐구하는 부분에서 기존에 알던 ‘방아찍는 달토끼’ 모양 외에 ‘공차는 아이’, ‘검은고양이’, ‘강아지’ 모양 등이 있다는 것에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관측활동에서는 굴절망원경, 돕소니안망원경, 필드스코프, 쌍안경을 이용하여 달(상현)과 목성, 토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은 달을 관측할 때 높은 배율로 크레이터와 바다 지형을 바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어서 목성과 목성의 위성 네 개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과 목성 표면에 있는 줄무늬를 살펴보고 토성의 고리를 관측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관측활동에 참여한 류용현 교사는 “달 표면을 이렇게 깨끗하고 자세하게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하며 “평소에는 달을 보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이제는 달이 보이면 크레이터와 바다 지형 부분을 생각하면서 공을 차는 아이의 모습을 찾아볼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밤하늘 관측활동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야외 체험활동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어촌 작은 학교에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현숙 교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천문대로 체험활동을 갈 수는 없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였다.

    전정은 학교장은 “목성의 위성이 나란히 있는 모습과 토성의 고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고 말하며 “코로나 19 상황 때문에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번 겨울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밤하늘 관측회를 준비해보자.”고 소감을 전하였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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