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야로중, 코로나의 또 다른 이름은 기회... ‘면단위 소규모 시골중학교의 무한변신’

  • 기사입력 : 2020-04-01 16:08:02
  •   
  • 경남 합천의 야로중학교(교장 장창환)는 60여명의 학생이 있는 소규모 면단위 학교이다. 신종 감염병(코로나19)으로 인해 개학이 지연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어 전 교직원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야로중학교는 경남교육청에서 추진한 1차 공간혁신사업에 선정되어 올 2월에 마무리를 지었다. 야로중학교의 공간혁신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U자형 교무실 책상배치와 원탁형 회의실 구조의 교무실이다. 교직원들은 업무를 보다가 언제든지 의자를 돌려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업무소통형 구조로 크고 작은 학교 안팎의 사안들을 수시로 협의할 수 있게 조성하였다.

    코로나 감염으로 3차에 걸쳐 미루어진 개학사태를 지켜보면서 교사들은 온라인 원격수업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합리적인 대안을 찾은 결과 코로나 사태와 4차산업의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의 핵심은 온라인 원격수업의 정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먼저 2020학년도의 학교회계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항목을 점검하여 약 1,500만원이라는 적잖은 금액을 찾았다. 코로나라는 위기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의미에서 학교장과 교직원의 출장비와 야외 체험활동을 줄여 ‘예산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모두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절감한 예산으로 방역물품 구입과 온라인 학습환경 구축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온라인 원격수업의 선진학교(마산의신여중_박성호)의 협조를 받아 전 교직원이 참여해 구글 클래스룸 연수와 실습을 가졌다. 코로나라는 위기상황이 아니었다면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관심과 적용이 어려울 수 있는 열악한 시골 환경이었지만 지난해 준비한 공간혁신사업과 코로나라는 위기상황에서 전 교직원이 힘을 모아 예산을 절약하여 새로운 온라인 학습법을 정착시킴으로써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학습시대에 앞장서고자 하였다.

    야로중학교에서는 행복학교(혁신학교) 2년 차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 학교장이 수업나눔에 앞장서고 전법사가 수업나눔을 학교의 문화로 정착시켜 모든 교사가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잘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장이 수업나눔에 앞장서고 전법사가 수업 나눔을 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누군가에게 위기는 누군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토마스 A. 에디슨은 “기다리는 동안 잘 준비하는 자가 세상을 가질 것이다.” “Everything comes to him who hustles while he waits.”’라고 하였다. 야로중학교에게 개학을 기다리는 시간은 수업의 혁신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경남교육청 제공

    1585651251630-0.jpg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 사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