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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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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부산물의 자원화와 안전한 먹거리 정책- 차용준(창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자연 그대로 순환하는 자원 재활용으로 안전한 환경 만들어야

  • 기사입력 : 2011-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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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 맥주향 프로젝트 건으로 일본 센다이에 위치한 기린맥주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때 안내자가 자신있게 맥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by-product) 또는 페기물의 재자원화를 이미 1998년도에 100% 달성하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당시에 필자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시절 우리나라는 다른 분야는 몰라도 식품산업분야에서는 개념정립의 초기 단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환경에 대한 방침이나 계획, 시행에 대한 국제적 규약인 ISO 14001이나 제품의 전 과정에서 품질기준을 만족하는 ISO 9002와 같은 국제규약도 이미 한국보다 많이 앞서 있었다.

    특히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맥주원료로 사용하고 남은 맥주박은 버섯 재배용으로 재활용하고, 발효에 사용된 효모균은 건조하여 사료 및 건강식품으로 재활용하였으며, 여과기를 거쳐 나오는 부산물은 토양개량제로 활용되는 것을 보고, 부산물이 오히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식품공장에서 이렇게 적용된 사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정부는 그린에너지 및 녹색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 농수축산물은 우리의 토양과 해양으로부터 직접 수확되기 때문에 이의 1차, 2차 가공산업의 방향도 식품의 안정성 확립과 부산물의 100%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여야, 소비자가 믿는 친환경적인 먹거리가 정착될 것이며, 기업의 부가가치화 연구도 활성화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환경을 안전하고 또 재활용을 통하여 무리가 없도록 자연 그대로 순환하게끔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환경이 정화기능을 잃어버릴 때 원초적인 식량의 생산 감소 및 오염이라는 재앙을 맞게 될 것을 미래학자들은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인 미국에서도 1990년도에 이미 수산물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하여 고부가가치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도하였고, 국제심포지엄을 통하여 폐기되는 자원의 재활용화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다시피 우리 농수산물은 자급자족하기에도 부족하여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농수축산의 1차 또는 2차 가공산업이든, 원료 가공부터 제품 출하과정까지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은 상당량이며, 적당한 가공방법의 부재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부산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하여 오염의 최소화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양파를 예로 들면, 2009년까지는 농약검사항목이 6종에 불과했으나, 2010년 들어 건강기능식품제조에서는 49종으로 강화되었고, 모든 농산물이 예외없이 수출하는 경우에는 179종으로 검사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참에 정책을 결정하는 지자체장에서부터 소비자 모두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산자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기를 살려주어야 한다. 한정된 자원과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 환경에서 더욱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자연은 인간에 의해 더욱더 황폐화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자연을 아끼고 가꾸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환경에서 수확한 농수축산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또는 무농약이라는 말이 더욱더 와 닿는다. 순간의 이익을 위하여 농약을 남용하는 것보다 환경과 친화적인 방법으로 경작하고 어획하고 사육하는 방법이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먹거리 문화가 안정하게 정착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요령이 없다. 정직하게 가꾸고 실천하는 것만이 자연은 우리에게 더욱 좋은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차용준(창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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