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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이야기] 노력하면 상도 바뀐다

  • 기사입력 : 2010-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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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상학은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보는 체상(體狀), 목소리, 행동방식을 같이 판단해야 적중률이 높아진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여름날 해수욕장이다.

    예전 관상학 모임을 했을 때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복채를 아주 조금만 받으니 손님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

    상을 보니 이마가 광활(廣闊)하고 윤기가 좋고 오악(五岳-코, 이마, 양 관골, 턱)이 균형이 맞으나 전체 기세와 정기(精氣)를 보니 중급 정도였다. 그리고 외모에서 청(淸)한 기운이 있었다.

    사업을 하기엔 청기(淸氣)가 강한 것 같아 넌지시 물어 보았다.

    “공직에 계셨지요?” “네, 경찰 과장 하다 퇴직했습니다.” “아. 그러세요? 보통 경찰직 등 칼을 잡는 직업은 눈에 살기(殺氣)가 서려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네요.” “아, 제가 원래 경찰에 있을 때는 눈에서 살기가 형형한 게 아주 날카로운 눈매였습니다. 그런데 퇴직 후에 사회에 나오니 사람들이 그런 모습이 무섭다고 하고 거부감을 가지며 멀리하는 것 같아 바꾸려고 노력했지요. 온화하게 눈빛을 가지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때 배운 것이 있다. 사람이 의도적으로라도 심상(心狀)을 바꾸면 눈빛, 즉 신(神)은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관상은 3년 정도의 주기로 변화한다고 본다. 때문에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노력 결과로 보는 것이 합당하며, 관상이 좋아도 사고방식, 행동방식이 나쁘면 좋지 않은 방식으로 관상이 변한다. 예를 든다면, 신발을 끄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하고, 의지가 박약함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목소리도 마찬가지다. 30대 후반의 여자 학생이 있는데, 얼굴도 예쁘고 좋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아직 미혼이다. 딱 한 가지 흠을 잡으라면 목소리에 있다. 대면하고 보면 좀 나은데, 특히 전화 통화를 하면 남자보다 더 무뚝뚝하다. 시집가고 싶으면 목소리 바꾸라고 조언해 줘도 아직 변하지 않고 있다. 좋은 음성은 울림이 있고, 딱딱 끊어지는 것이며, 말끝이 흐리면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생활방식에서는 많이 웃으면 관골이 발달하고, 입 끝도 올라가게 되며,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뀐다.

    또한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된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얼굴 근육이 아래로 처지게 되면서 관상이 나빠진다.

    오악은 코를 중심으로 조응하듯 해야 한다. 꺼지고 아래로 처진다면 도움이 부족하고 덕(德)이 없는 것으로 본다.

    그와 함께 작은 일이라도 남을 잘 도와준다면 덕이 쌓이고 운이 열린다.

    관상학은 동양사상에 기반한 자기수양의 방법이다.

    인체는 소우주(小宇宙)로서 자연의 원리가 인체에 반영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심(心)에 의해서 형(形)이 나오고, 형을 통해 명(命)을 알 수 있다는 행동과학의 한 조류다.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역(易)의 사상을 바탕으로, 운명 개척론적 사고를 반영한다.(현대 Self Leadership과 유사)

    역학 연구가

    정연태이름연구소(www.jna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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