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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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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미인 멋 살리고 찬바람도 막아요

■ 가을·겨울 포인트 패션 아이템 ‘스카프’

  • 기사입력 : 2009-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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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1층 스카프 매장에서 한 여성이 스카프를 착용해 보고 있다. /성민건기자/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는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차 때문에 온전히 가을이라 할 수도 없고 완전히 겨울이라고도 할 수 없다. 가을 분위기를 내며 얇은 자켓 하나만 걸치거나 또는 추위를 걱정해 이른 겨울옷을 꺼내 입기 모두가 다소 애매한 시기다. 이때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스카프다. 재킷이나 코트 같은 겉옷의 높은 가격을 고려하고, 추울 때 목도리와 장갑 등을 착용하면 체감온도를 2~5℃가량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스카프를 멋스럽고 효과적으로 잘 착용한다면 추위도 피하고 자칫 칙칙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가을·겨울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 유행코드

    백화점 여성복 매장마다 마네킹들이 입고 있는 것은 가죽재킷과 Fur제품이다. 의류의 유행코드는 스카프나 머플러를 고르는 게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가죽재킷과 Fur제품은 그 자체로 튀는 아이템이라 스카프나 머플러를 매치해 연출하기에 까다로울 수 있지만 속에 입는 옷과 적절하게 코디하면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속에 목까지 올라오는 폴라티가 아니라면 괜찮다. 이 같은 외투는 실크 같은 차가운 소재의 스카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재가 너무 이질적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인데 적당히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울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이에 따라 색상에 차이를 두는 것이 좋은데, 20~30대 젊은층의 경우는 튀지 않지만 포인트가 있는 디자인을, 40~50대 중년층의 경우는 화려한 것을 추천했다.

    유행이 부담스럽다면 유행은 전혀 타지 않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무난한 디자인이나 파스텔톤의 스타일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다른 옷과 코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코트 등 외투와 스카프나 머플러 등을 묶어 판매하는 세트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스카프 매는 법

    매장에서 거울로 봤을 때는 그렇게 예쁠 수 없었던 스카프가 왜 집에 와서 보면 매장에서 그 모습이 안 나타나는 걸까. 이유는 바로 제대로 매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스카프라도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다르다. 우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려 목에 걸거나 어깨 뒤로 넘기는 것이다. 스카프 양쪽 끝을 묶어 앞으로 늘어뜨려도 좋고, 한쪽 끝을 매듭지어 다른 한쪽 끝을 매듭 사이에 넣어 늘어 뜨리는 방법도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직사각형 스카프를 길게 반으로 접어 삼각형이 겹치는 모양으로 접고 어깨에 둘러 가슴 앞에서 한쪽 끝을 매듭지어 다른 끝을 그 사이로 통과시키거나 묶은 매듭을 어깨쪽으로 돌리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난다.

    ☞ 스카프 보관법

    값비싼 코트만 애지중지할 것이 아니다. 스카프도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중요하다. 스카프는 어떻게 보관해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선 스카프를 잘 펴서 옷걸이에 몇 장씩 겹쳐서 건다. 그런 다음 클리닝 봉지 등으로 감싸 먼지와의 접촉을 막아주고 통풍을 위해 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내준다.

    다른 방법으로는 비닐랩이 감겨 있는 원통을 이용하는 것인데, 원통에 반으로 접은 스카프를 돌돌 말아 놓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여러 장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방충제는 원통 안에 넣으면 된다.

    좀이나 곰팡이로부터 울, 실크 소재의 스카프를 보호하려면 접지 말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사용 후에는 바로 옷장에 넣지 말고 하루 정도 밖에 걸어 두어 열과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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