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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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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이야기] 직업, 배우자, 이름이 좋은 사주 만들 수 있다

  • 기사입력 : 2009-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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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배우 김지미(金芝美 1937년 丁丑 生)의 본명은 김명자(金明子)라고 한다. 김지미로 이름을 풀어 보니 이름이 관(官)과 상극(相剋)하고 있다. 여자에게 관은 남편 별자리(星)를 말하고, 따라서 ‘이름이 관과 상극한다’는 말은 곧 남편 운(運)을 부실하게 하는 강한 명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이런 이름은 풍운아의 명(名)이며, 관이 명리학의 문예를 뜻하는 인성(印星)과는 서로 소통하고 있어 언변을 필요로 하면서 떠도는 기질을 가지는 직업에는 적격이다. 예를 들자면 연예인, 예술가, 아나운서, 강사, 문필가, 여행사, 무역업 등이다. 여자로서는 강한 구성이라 강한 운을 헤치고 성공한다고 해도 남편 운의 부실과, 자식의 흉조를 가져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본명인 김명자는 상극하는 기운이 없이 서로 유통되므로 김지미란 이름보다 훨씬 운이 부드럽다. 이렇게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고 나니 김지미가 김명자란 본명으로 살았다면 지금 그녀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실로 많은 연예인들이 개명을 해서 활동하고 있다. 이름을 바꾸어 인기는 높아졌으나 삶이 행복하지 않다면 이 또한 바른 이름이 아닐 것이다. 이즈음에서 이름을 비롯하여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소를 살펴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운(改運)되기를 원한다. 부(富)와 귀(貴)를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았다면 운명을 좋게 바꿔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명리에 몸담고 있는 필자로서는 타고난 틀을 벗어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방법이 전무(全無)한 것은 아니다. 명리학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기운을 고루 갖춘 것을 좋은 사주로 보는데, 우리 삶의 몇 가지 요소로써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조화를 맞춰 줄 수 있다.

    그 몇 가지 요소 중 첫째는 직업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되면 절반은 해결된 셈이다. 이때 직업이 본인의 음양오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 실제 삶은 보다 화평(和平)해질 것이다. 이런 연유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 즉 직업 선택이 개운(改運)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두 번째는 배우자 선택이다. 두 사람이 지닌 음양오행 각각의 불완전함을 서로 보완해 주는 이치다. 특히 여성인 경우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명리요강(命理要綱)의 여명론(女命論)에서도 이 점을 두고 ‘귀(貴)하고 천(賤)함이 남편을 좇아 있으니 귤이 강남에 있으면 귤이나,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됨과 같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름이다. 이름에도 기운, 혹은 에너지라는 것이 있어 사주에 부족한 음양오행을 이름이 실어준다. 그러면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보다 조화로운 오행(五行)을 갖추게 되는 이치다.

    이 세 가지는 그리 특출난 것도 아니요, 범인(凡人)의 일상에 두루 존재하는 것들이다. 독자들도 스스로의 일상에 눈을 돌려 보시기 바란다.

    역학 연구가

    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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