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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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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남북협력사업 두 번째 걸음 내딛다- 송명희((사)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사무총장)

  • 기사입력 : 2009-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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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대에게 물려줄 삼천리 금수강산을 푸르고 살기 좋게 가꾸기 위해 북녘 산림녹화사업에 매진해 온 늘푸른 삼천은, 지난해에 드디어 평양 상원통일양묘장을 완공했다.

    작년 10월 준공식 때 방문한 상원통일양묘장에는 늘푸른 삼천이 보낸 상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의 묘목들이 220만 그루나 자라고 있었다.

    올 3월에도 늘푸른 삼천은 낙엽송과 백합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의 종자와 함께 농약, 비료 등의 농자재를 보냈다. 5월에 가 보니 벌써 파종을 끝내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있었다. 현재 평양 상원통일양묘장에는 약 1000만 그루의 묘목이 자라고 있으며, 이는 북녘 산림녹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늘푸른 삼천은 올해 북녘 산림녹화사업과 더불어 남북의료협력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평양 제1인민병원의 외과병동을 리모델링하고,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보내려고 한다. 1945년 10월 20일에 첫 인민병원으로 지정되어 무상의료를 처음 시작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병원이기도 한 평양 제1인민병원은 북한의 3차 의료기관으로서 평양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종합병원이다.

    이 중 늘푸른 삼천이 지원사업을 펼치는 외과병동만 해도 현재 의사 60명, 간호사 및 간병인 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000명, 당일 입원환자는 15명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늘푸른 삼천은 평양 제1인민병원 의료협력사업을 위해 지난 3월 2~5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회담을 갖고 합의서(의향서)를 작성했으며, 5월 26일에는 의료자문단과 함께 평양 제1인민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협의했다.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은 오래된 역사에 비해 잘 관리되고 있었으나, 건물이 낡았고 의료장비는 낙후되었으며 의약품 또한 많이 부족한 상태다. 평화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우리 경남도민의 정성 어린 손길이 절실해 1개월에 1000원의 ‘나도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늘푸른 삼천에서는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지원 사업을 경남도민과 함께 해 나가기 위해 ‘나도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월 1000원의 cms에 가입하면 누구나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천사’가 될 수 있다.

    지난 7월 30일 창원 한서병원 앞에서 첫 거리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학생을 비롯한 많은 창원시민들이 호응해 주었고, 8월에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그리고 마산 내서, 함안 등지에서 거리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경남지역의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협력사업은 생명을 살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일이다. 남과 북의 언 마음을 녹여 하나로 만들고, 신뢰를 쌓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아름다운 사업이다. 늘푸른 삼천의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지원 사업에 경남도민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기부천사가 넘쳐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송명희((사)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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