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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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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 장마용품 지금 준비하세요

눅눅한 습기·퀴퀴한 냄새·해로운 세균 ‘싸악~’

  • 기사입력 : 2009-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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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장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선풍기를 틀고 있다.


    장롱 속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제습제를 넣고 있다.

    이번 주 초 큰 비와 함께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올해부터 공식적인 장마철이 사라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엘니뇨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 장마철 강수 패턴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해 48년 만에 장마 예보를 중단한 것이다.

    이는 올 여름 얼마나 많은 비가 자주 올지 모른다는 이야기와 같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눅눅한 공기 때문에 불쾌하고 이런 환경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 기분과 건강 모두를 해칠 수가 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면 활동 범위도 제약받게 돼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장마철을 대비한 아쿠아슈즈, 레인부츠 등 패션 아이템과 냄새와 습기, 세균을 제거해 주는 생활 속 위생용품들을 적절히 사용해 올 장마를 건강하고 산뜻하게 나도록 하자.

    ■ 비오는날 편리한 신발들

    신발 멀티숍 ABC마트에서는 물에도 끄떡없는 아쿠아슈즈, 가볍고 물에 잘 말르는 천연고무로 만든 크록스 샌들, 코코아 껍질로 만들어진 코코모즈 샌들 등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아쿠아슈즈는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워터 프루프(water-proof) 소재를 이용한 운동화의 일종으로 물에 젖어도 금방 말라 편리하다.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크록스 샌들은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기능과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코모즈 샌들은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코코넛 껍질을 압축시켜 만든 깔창을 깔아 물을 잘 투과시키고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 청결한 생활 위한 용품들

    덥고 습해 세균이 생기기 쉬운 장마철에는 세탁과 의류, 침구류 관리에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햇빛 아래서 일광소독하는 것이지만 장마 기간에는 햇빛 보기가 어려우니 기능성 생활용품을 이용하면 좋다.

    세탁 시에는 항균 기능이 있어 퀴퀴한 냄새와 섬유 속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실내건조용 세제를 이용한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세정력은 물론이고 천연 과일 추출물이나 피톤치드 등 자연성분을 더해 항균 및 방취 기능을 강화했다.

    또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장마 기간을 비롯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눈병 등 전염병에는 손 씻기 만한 예방법이 없다. 손을 씻을 때 항균성 핸드워시를 이용하고, 물로 씻을 수 없을 때에도 손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손 전용 청결제도 활용할 수 있다.

    신발장이나 가구 속 등 집안 곳곳 습기가 많은 곳에 제습제를 미리 놓아 두는 것도 청결하고 건강하게 장마철을 나는 길이다.

    ■ 특별관리 필요한 가구

    가구도 특별 관리 대상이다. 가구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특히 장마가 오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때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구용 왁스나 스프레이를 구입해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가끔식 선풍기를 이용해 건조시켜 주는 방법도 있는데, 가구 안쪽이나 바닥 쪽에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해 주면 통풍도 시키고 냄새도 줄여 준다.

    ■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하다

    빗길 운전이 늘어나는 장마기간, 자동차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은 타이어 공기압과 배터리, 와이퍼이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20% 높이면 좋다. 압력이 낮으면 도로와 닿는 타이어의 면적이 넓어져 마찰열이 높아지고 타이어 파손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이 낡은 타이어는 빗길에 더욱 위험하므로 마모 정도를 검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냉각장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2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하며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갑자기 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고장 나면 큰일이므로 와이퍼 체크는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면 뒷유리 등에 빗방울이 맺혀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되는데 물방울 맺힘 방지제를 미리 발라두어 이를 방지하는 것도 좋다.

    글=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사진= 전강용기자 j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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