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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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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에도 피부 걱정 없이 활짝 웃으려면…

‘자외선 차단제’ 똑똑하게 바르세요
■ 자외선 차단제 선택·사용법

  • 기사입력 : 2009-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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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자외선 차단 제품들. /전강용기자/


    태양이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그늘진 곳을 찾아든다. 양지와 음지의 온도 차는 하늘과 땅 차이.

    더위를 피해 그늘로 찾아들기도 하지만 태양을 피하기 위함도 이유 중 하나다.

    휴가철에는 까맣게 태운 피부가 ‘난 해변으로 휴가 갔다 왔어!’ 하는 무언의 표현으로 보아 넘길 수 있지만 그을린 피부를 자랑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래서 너도나도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다.

    서랍 속 혹은 화장대에서 지난해 가을까지 사용하다 남은 자외선 차단제를 꺼내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먹는 것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하지만 무관심으로 그냥 봐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현명하게 선택,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 효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기한은 개봉 후 3~6개월이다. 6개월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일상에서는 SPF30, 야외활동 시에는 SPF5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고 피부 미인들이 절대 원치 않는 잡티, 주근깨, 기미 등을 키울 수도 있다.

    깊고 굵은 주름의 주범은 다름 아닌 자외선인데 방치하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빠져나가 노화가 촉진된다.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작용 및 대처방법= 오래된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변질된 차단제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을 바른 후 피부가 따갑거나 수포가 생기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독이 오른 부분을 진정시켜 준다. 부작용이 발생한 부분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차가운 수건으로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차단제 중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덮어주는 역할을 하는 물리적인 차단제는 효과는 우수하지만 불투명한 색깔 때문에 차단제를 바른 것이 너무 티가 난다는 단점도 있다. 성인보다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저자극성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잘 고르는 방법= 한국소비자원의 자외선 차단제 효과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볼 때 자외선 차단지수 10은 햇볕에 노출될 경우 보호 없이 태양 속에서 10배의 시간을 머물러도 피부에 문제가 없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외부에서 5분이 지나 홍반이 나타났다면 차단지수 10인 제품을 바르면 50분 정도 노출돼야 홍반이 생긴다.

    이처럼 차단제에서 자외선 차단지수는 매우 중요하다.

    그 밖에도 모든 파장대의 태양광선을 막아주는지, 물에 잘 지워지지 않으며 지속력이 우수한지 등을 따져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받으면 분해돼 보호 효과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분해가 적은 광안정성이 있는 제품이 좋다. 활동을 하다 보면 땀을 흘리거나 물에 닿을 수 있으므로 워터프루프 기능도 갖추면 좋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지수와 PA라는 것이 표기돼 있다. 자외선 중에서는 피부를 검게 하는 자외선 B, 주름을 만들고 탄력을 저하시키는 자외선 A가 있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 B가 일으키는 홍반이 얼마만큼 덜 생기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PA는 ‘Protection grade of UV A’를 줄인 말로 자외선 A의 차단 정도를 알려주며 피부의 흑화 정도를 반영한다. 등급별로 PA+, PA++, PA+++가 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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