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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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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무량수경종요’ 해설서 나왔다

양산 정토원 정목 스님 “혼란한 심신 인도하는 나침반 되길”

  • 기사입력 : 2009-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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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효대사(617~686)의 ‘무량수경종요’ 해설서가 세상에 처음으로 나왔다.

    양산 정토원 정목 스님은 원효의 원작을 번역하고 일반 대중이 알기 쉽게 해설을 곁들인 ‘종교의 마지막 논서-무량수경종요’를 내놓았다.

    무량수경종요는 정토와 염불법의 근본 경전인 무량수경 및 정토사상의 핵심을 정리한 논서다.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던 원효대사는 민중들이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염불법을 가르침과 동시에 무량수경종요를 통해 정토사상의 철학적 논리와 신행체계를 확립했다.

    무량수경종요는 초조대장경에는 없던 것을 속장경에 실었으나 속장경이 소실된 후 남은 일부가 일본으로 유출되었는데, 다행히 그 속에 무량수경종요가 온전히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정목 스님은 “부처님과 원효성사께서 가신 후 많은 세월이 흘러간 지금, 두 분 성인의 은혜를 잊고 곳곳에서 많은 불자들이 방황하고 있다. 더욱이 삿된 견해가 만연하여 착한 인연으로 불법문중에 들어온 사람들마저 바른 신심을 일으키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케 되니 올바르게 인도하는 나침반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무량수경종요 해설서를 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 범어사에서 벽파 대선사를 은사로 출가한 정목 스님은 범어사 승가대학 및 중앙승가대학을 수료하고 강원 강사를 역임했다. 한국정토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스님은 양산 오룡골 정토원에서 전수염불로 정진하며 번역과 저술 및 인터넷을 통한 전법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염불신행의 원리와 비결’ ‘도로아미타불’ ‘한국인의 염불수행과 원효스님’ 등이 있다.

    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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