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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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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시장 뒤흔들 대외변수 없어

강용학(현대증권 창원지점장)

  • 기사입력 : 2008-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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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은 주간단위 매수를 보인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중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의 약세 및 일본과 이머징 마켓의 하락조정 영향으로 강보합권 장세로 주간 시장을 마감했다.

    그간 업황 부진에 따른 하락세를 나타냈던 건설업종이 5.4%대의 강한 상승세를 연출한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실적부진에 따른 낙폭 과대 업종으로 분류되던 증권업종이 4%에 육박하는 상승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매각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강세에 힘입은 운수장비업종과 숏커버링 가능성이 제기되던 전기전자업종이 달러강세의 효과까지 겸하며 양호한 상승추세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와 달리 비교적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띠는 전기가스, 통신, 에너지 업종 등이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물량 출회를 이겨내지 못하고 3%대의 하락세로 시장 상승을 제약했다. 그간 부진한 시세를 연출했던 금융업종이 6%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시장을 대표하는 인터넷 업종이 6%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대표종목군의 하락세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부진한 시장상황을 연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옵션 만기라는 심리적 부담에다 일부 종목군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개인이 2500억원 대의 주간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수세로 기관과 함께 시장 충격 최소화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옵션 만기라는 심리적 부담을 외국인의 주간 단위 순매수라는 수급적 호재로 극복한 지난주 시장의 영향으로 금주의 주식시장은 시장을 뒤흔들 만한 대외변수는 없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의 동향과 외국인의 매수기조 유지 여부, 중국·일본 등 주변국 증시의 영향력 등은 금주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금융, 건설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에 염두를 둔 매매가,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기관매수가 이어지는 LG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업종과 매각 일정이 가시화되는 대우조선이 속한 조선업종에 대한 저점매수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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