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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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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高 시대’ 알뜰 여름 상품 눈길가네

고유가·고물가·고환율에 고온현상까지 …
미니선풍기·車 햇빛 가리개 등 에너지 절약 상품 인기

  • 기사입력 : 2008-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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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 가라앉은 경기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기름값과 물가 사이에 갇힌 서민들은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숨이 막힐 지경이다. 고물가, 경기침체 2중 압박 속에 서민들의 숨을 더욱 막히게 할 더위까지 닥쳤다.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의 3高에 고온 현상이 더해져 4高의 위기를 앞두고 에어컨도 마음껏 틀지 못할 생각에 서민들은 여름이 반갑지만은 않다.

    본격 더위에 앞서 여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여름 상품들이 있다. 절전은 기본, 향수를 자극하거나 남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디자인 요소까지 갖춘 이색 여름용품 판매전쟁 속으로 들어가보자.

    ▲미니·스탠드형 선풍기=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짊어지고 다니지는 못한다. 이럴 때는 휴대용 미니선풍기가 제격이다.

    에어컨와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선풍기는 꾸준히 판매되는 여름상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책상 앞에서 컴퓨터 사용 시간이 많은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디자인된 미니선풍기가 인기다. 인터넷 쇼핑사이트나 다이소 같은 종합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하는 USB용 미니선풍기는 컴퓨터 사용이 잦은 요즘 젊은층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반 선풍기보다 크기가 작고 값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USB케이블을 이용해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건전기 겸용 제품이라 휴대하기 간편하다. 바람을 일으키는 날개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안전성도 갖췄다. 가격은 3000원부터 다양하다.

    요즘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스탠드형 선풍기는 목이 긴 만큼 멀리까지 바람이 전달되고 침대, 소파 위에서도 바람을 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형마트의 선풍기 특별 판매장을 찾은 주부 김모(38·창원)씨는 “집에 에어컨이 있지만 동시에 틀면 절전된다고 들어서 선풍기를 구입할까하고 매장을 찾았다”며 “소파에 앉아서 사용하도록 스탠드형을 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절기 침구용품= 전력을 빌리지 않아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도와주는 하절기용 전통 침구용품도 있다.

    다이소 매장에는 천연소재인 수초를 사용한 수초베개와 방석, 돗자리를 각각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초는 시원하고 가벼운 데다 쿠션감도 있어 특히 여름철 잠자리 용품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체감온도를 낮춰 냉방기기 사용량을 줄이고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피로회복을 돕는 국화와 통풍이 잘돼 자는 동안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메밀이 만난 국화메밀 베개는 98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갈대발은 소, 중, 대 필요한 크기에 따라 1000원, 1500원, 2000원에 각각 구입 가능하다.

    여름용 전통침구인 죽부인은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담양 천연대나무로 만들어진 죽부인은 G마켓, 인터파크 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5000원~2만5000원대에 판매된다.

    ▲차량 에어컨 보조용품= 차량 운행 시 에어컨을 켜면 에너지 소모량이 15% 많아진다. 차량 내 온도를 내리기 위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햇빛 가리개 등으로 차량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휘발유를 아끼는 방법 중의 하나다.

    차량용 햇빛 가리개는 햇빛을 차단해 차량 내 온도를 조절하고 고온 현상을 억제하는 제품으로 설치도 쉽고 창문을 올리거나 내릴 때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어느 차종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컨을 가동한 채 차량을 운행할 때는 차량용 USB선풍기가 유용하게 쓰인다. 차량용 USB케이블을 구입해야 하지만 차량 내부의 공기순환을 도와 에어컨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방향, 각도 조절이 편리하며 컴퓨터에서도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모기 퇴치 용품= 여름의 또다른 적, 파리·모기 등 각종 벌레.

    이마트 등 대형 가전제품 판매장에는 전기로 벌레를 죽이는 전기용 살충기가 4만원대부터 판매 중이다.

    모기·벌레 퇴치에 전기 에너지를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 원터치 모기장과 천연 모기향을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인 원터치 모기장은 장소에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안쪽으로 이중처리가 돼 있어 모기를 완벽하게 차단해준다. 4인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다. 침대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접고 펴기가 편리해 야외 나들이 갈 때 휴대용으로 좋다.

    천연 모기향은 소나무 오일, 마늘 오일 등 100% 순수천연식물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진 인체에 무해한 해충 퇴치제품이다.

    화학 살충제나 전자 모기향 냄새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제품 1개로 3~4평의 크기에 24시간, 24일 동안 사용 가능하고, 태우거나 뿌리거나 할 필요 없이 뚜껑만 열고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사진설명]  하이마트 창원 상남점을 찾은 고객들이 선풍기를 고르고 있다,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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