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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논술 주제별 논술강좌] (15)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

현대인에게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 기사입력 : 2007-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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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논제

    ■ 다음 제시문 [가] [나] [다]에는 죽음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태도가 각기 다르게 드러나 있다. 이들의 다른 점을 기술하고, 이를 논거로 활용하여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논술하라. <2001학년도 서강대 정시 논술 논제>

    *제시문 원문은 맨 뒤에 실려 있습니다.

      

     # 출제의도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은 모든 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출발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이라는 숙명적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죽음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은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다른 어떤 주제보다 글 쓰는 이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주제이나 평상시에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흘려버리는 주제이다.
     위 논술문제는 동서양의 고전과 한국 소설에서 뽑은 세 제시문을 읽고,그 속에서 드러나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각각 어떻게 다른가를 우선 기술하고,이를 논거로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를 학생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논술하는 문제이다.


     
     # 논제 분석


     논술의 처음과 끝은 자신이 쓰는 글에서 출제자가 요구하는 논점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글을 썼다고 해도 자신의 글이 논점을 벗어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논술문 쓰기의 출발이다. 출제자의 의도는 바로 논제 속에 포함됐다. 제시문을 읽기 전 논제를 정확히 분석해 어떤 주제의 글을 쓸 것인지 명확해야 한다.


     먼저 논제를 한 문장씩 읽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문장은 <제시문 [가] [나] [다]에는 죽음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태도가 각기 다르게 드러나 있다>고 했다.따라서 제시문을 읽을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주제의식은 바로 '죽음에 대한 인간의 태도'이다. <이들의 다른 점을 기술하고>는 제시문에서 죽음에 대한 인간 태도의 공통점이 아니라,차이를 기술하라는 말이다.
     <이를 논거로 활용해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를 논술하라>라는 논제의 마지막 문장에 논점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제시문 각각에서 죽음에 대한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를 써야 한다. 이제 제시문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 살펴보자.


     
     #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구하러 온 심미아스와 크리톤에게 자신이 어째서 죽음을 그대로 맞이하려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전반부와,그가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를 보여 주는 후반부로 나눠진다.

      전반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하나 찾아내 보자.

      우선 <육체로부터의 영혼의 분리와 해방이야말로 철학자들이 특별히 마음을 쓰는 것>, <죽음의 상태에 가깝게 살려고 애쓰던 사람이 막상 죽음에 당면해서 마다하는 것은 우스운 일>, <하데스에 도착하면 그들이 이 세상에서 바라던 지혜를 얻게 될 희망이 있고 동시에 그들의 원수와 함께 있지 않게 된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주목하자.

     그에게 죽음이란 기쁘게 맞아들여야 하는 어떤 것이다.이와 같은 인식이 있기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죽음의 순간까지 초연할 수 있었다.


     제시문 [나]는 장자에 실린 진일,장자,자래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각각 보여 준다. 장자는 이들 모두에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태어날 때를 만났기 때문이며, 그가 어쩌다 이 세상을 떠난 것도 죽을 운명을 따랐을 뿐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삶과 죽음이란 <춘하추동이 되풀이하여 운행함>과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죽음을 가리켜 <천지라는 커다란 방에 편안히 누워 있는 것>이라 하며, <삶과 죽음이란 이렇듯 하나로 이어진 것이니, 내 삶을 좋다 함은 바로 내 죽음도 좋다>고 말한다.

      이들 모두는 삶과 죽음을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에 필연적으로 이뤄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한다.그에 따라 노자의 죽음을 대하는 진일의 태도나 아내의 죽음을 대하는 장자의 태도,즉 타인의 죽음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슬픔과 아쉬움이라기보다 섭리를 따르는 무연한 태도라 볼 수 있다.


     제시문 [다]에 등장하는 어머니인, 박완서는 사정이 다르다. <죽임을 당하는 건 가장 잔인한 최악의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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