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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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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쿠리] 출산율? 출산률?

  • 기사입력 : 2006-12-27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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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성의 `출산률'은 2005년 1.08로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률' 추세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비율을 뜻하는 접미사인 `률(率)'과 `율'을 적을 때 어느 게 바른 표기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위 글에서 `출산률'은 `출산율'로 고쳐 적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합격률'과 `합격율'은 어느 게 맞을까요?
    정답은 `합격률'입니다.

    둘 다 받침이 있는데 왜 `율'과 `률'로 다르게 적느냐고요?
    한글 맞춤법 제11항에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으로 끝나는 말 뒤에는 접미사 `­율'이 붙습니다.
    쉽게 설명을 하면 `ㄴ' 받침을 제외하고 받침이 없는 경우에는 `율'을 붙이고, 그외의 받침으로 끝날 때는 `률'을 붙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율'의 경우는 `비율, 할인율, 투표율, 감소율, 실패율, 백분율' 등이 있고, `률'은 `확률, 합격률, 취업률, 명중률, 성공률, 착용률' 등이 있습니다.

    확인을 겸해서 `보급율'과 `보급률' 중 어느 게 맞을까요?
    당연히 `보급률'이라고요?
    맞습니다. 잘하시네요.

    2006년도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네요. 새해에는 취업률과 출산율이 높아지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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