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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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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양산 천성산

  • 기사입력 : 2006-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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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 카펫' 따라 `봄'을 오른다

    4월말 `만산만홍'…화엄·밀밭늪엔 희귀 식물·곤충 자생

    여승 도량 내원사·양산 8경중 하나인 홍룡폭포도

        천성산(922m)은 익히 알려진 양산의 명산이다. 
        신라 원효대사가 1천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이 되도록 했다는데서 천성산(千聖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문헌에 원적산으로도 전해지며 봉우리에 따라 한때는 천성산과 원효산으로 나뉘어 불리기도 했으나 최근 천성산이란 이름으로 통일됐다.
        설화에 의하면 원효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646년) 천성산에 89개 암자를 세웠다지만 지금은 내원사 홍룡사 노전암 등 20개 정도만 산문을 열고 있다.

        이 산이 양산의 웅상읍과 상·하북면에 걸쳐 있는 만큼 등산로도 하북면 내원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비롯해 상북면 석계리 출발 코스. 대석리 홍룡사 출발 코스. 웅상읍 평산리 무지개폭포 출발 코스 등 여러 갈래다. 
        산 정상에 이르기 전 만나는 억새밭은 원효가 1천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파했다는 바로 그곳. 화엄벌로 이어진다. 화엄벌은 이런 불교적 설화가 서린 곳이기도 하지만 희귀한 꽃과 식물. 곤충 등이 서식하고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금 봄바람이 넘나들며 천성산의 명물인 철쭉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말쯤이면 연분홍 카펫을 깔아 놓은 듯 만산만홍을 이루며 산꾼들을 불러들인다. 
        천성산이 품고 있는 명소도 많다. 내원사. 홍룡폭포. 미타암 등이 그 대표적인 곳. 여승들의 도량 내원사는 원효대사가 건립했다는 89개 암자 중 하나로 6·25 전쟁 때 불탄 것을 수옥스님이 재건. 오늘에 이른다.

        울창한 숲 사이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끊이지 않는 내원사 계곡은 양산 8경 중의 하나이며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산 중턱의 홍룡폭포도 양산 8경 중의 하나. 계곡에서 떨어져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져 햇살을 받으면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듯하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무지개 홍(虹)자와 용 룡(龍)자를 쓴다.

    양산=김석호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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