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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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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통영 남해안 중심 육성' 고무

  • 기사입력 : 2004-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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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는 노무현 대통령이 광양항 2단계 컨테이너 부두 준공식 축사에서 밝힌 ‘통영시 남해안 중심도시 육성’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 통영시 도남동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개최된 ‘제2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의장 시장의 건의발언을 계기로 이같은 우회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기뻐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통해 통영시가 관광레저형도시에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진 시장은 예정에 없던 발언기회를 얻어 “통영의 자랑인 한산대첩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께서 지역균형개발이 성공되기를 기원한다”며 “삼덕항 확대개발. 어업과 물류·관광을 겸비한 다기능 신어장 개발. 해양관련 연구소. 생명공학 거점도시 기반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 이날 진 시장은 “통영이 꿈꾸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복합기업도시 건설에 통영시가 관광레저형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날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를 마치고 광양항 2단계 컨테이너 부두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통영시를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더욱이 노 대통령은 “앞으로 계획대로 개발이 착착 이뤄지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고 챙기겠다”고 말해 통영시민들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다.


    시는 앞으로 관광레저형도시 지정은 물론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국가어항인 삼덕항 확대개발을 통한 자율어업 기반구축. 어업과 관광·물류를 겸비한 다기능 복합도시 마련에 시민들과 뜻을 모아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진의장 통영시장의 발언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는 “용기있는 발언으로 대통령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찬양하는 시민들과 “호국정신의 대명사인 이 충무공을 들먹이면서 지역정서를 무시한 용비어천가식 대통령 찬양은 낯 부끄러운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통영=신정철기자 sinjc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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